-
경상도 관찰사 김제신이 범죄한 왜인에 대한 쇄환 문제로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김제신(金悌臣)이 치계하기를,
“종정국(宗貞國)이 특히 직선(職宣)을 보내어 범죄한 왜인을 쇄환하기 위해 와서 어망을 불태우고 죄 있는 32호를 쇄환하되 어량을 쟁탈한 자는 그중에 들지 않았으므로, 그 까닭을 물으니, 답하기를 ‘경차관(敬差…
-
특진관 성준과 강귀손 등이 연대와 선군에 대해 아뢰다.
경연에 납시었다. …… 특진관 성준(成俊)은 아뢰기를, ……
…… 준이 아뢰기를,
“신이 팔도의 연대(烟臺)를 보니, 북방에는 대강 완비되었지만, 남방에는 아주 허술합니다. 왜선이 만일 낮에 들어오면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이번 삼수군에 적변이…
-
이세좌 등이 왜 황금과 동철을 무역하는 경비가 적지 않음을 아뢰다.
이보다 앞서 소의(昭儀) 김씨가 말씀 올려 곡식을 영안도(永安道)에 들어 보내고 경창에서 값을 받기를 청하니, 호조에 하명하여 그 원을 들어 주게 하였다. 이때에 판서 이세좌(李世佐) 등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성…
-
왜 ․ 야인들의 하례에 대해 예조 ․ 강귀손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부묘 후에는 왜와 야인이 대궐 아래 시립하였다가 들어와서 하례하는 것이 준례입니다. 지금 길이 좁으니 들어와서 하례만 하게 하고 시립은 하지 못하게 하소서.”
하고, 승지 강귀손(姜龜…
-
강귀손이 이계동에게 경상우도의 방어 태세를 살피게 할 것을 청하다.
승지 강귀손(姜龜孫) 등이 아뢰기를,
“어제 명하시어 이계동(李季仝)을 돌아오게 하였사온데, 신 등이 의견으로는, 전라 좌도와 경상도는 그리 서로 멀지 않사오니, 가서 경상 우도 각 진·각 포의 방어하는 일 등을 살피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
-
강귀손 ․ 신수근 등이 삼포 왜에 대한 대책을 건의하다.
강귀손·신수근(愼守勤) 등이 서계하기를,
“삼포의 왜가 당초 와서 거주할 때에는 그 수가 제한되어 있었는데, 그 후 번성하고 늘어나서 지금은 제포(薺浦)에 사는 왜만도 많기가 300여 호나 되옵니다. 국가에서는 매양 대마도주에게 명령하여 데려가게 하지만…
-
윤필상 등이 삼포 왜인의 일로 의논드리다.
윤필상(尹弼商)이 의논드리기를,
“삼포에 사는 왜가 그 무리 이미 번성하니, 지금 갑자기 돌려보낼 수도 없으며 독촉하기를 매우 엄하게 하더라도 형세가 반드시 따르지 않을 것인데, 만일 따르지 않는다 해서 역시 군사를 출동하여 토벌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
배목인이 살았던 구례현을 혁파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명하여, 배목인(裵目仁)이 살았던 구례현(求禮縣)을 혁파하는 것이 편의한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니, 윤필상·정문형·성준·강귀손이 의논드리기를,
“목인이 비록 원적(原籍)은 구례 백성은 아니오나, 그 땅에서 난리를 선동하였으니 혁파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
-
대마도주에 서계를 보내되 화평한 언사로 하게 하다.
윤필상(尹弼商)·정문형(鄭文炯)·한치형(韓致亨)·성준(成俊)·박건(朴楗)·유순(柳洵)·성현(成俔)·신준(申浚)·홍귀달(洪貴達)·이계동(李季仝)·윤효손(尹孝孫)·박숭질(朴崇質)이 의논드리기를,
“관원을 보내어 대마도주(對馬島主)를 통유하는 것은 진실로 유…
-
왜인에게 동철의 공무역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에 면포를 내려서 위로하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왜인에게 동철의 공무역을 허가할 수 없다면 별도로 면포를 내려주어 그들의 소망을 위로하소서.”
하니, 명하여 의논하게 했다. 윤필상(尹弼商)·한치형(韓致亨)·이극돈(李克墩)·이세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