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상왕의 애책문에 사대교린에 관해 적다.
태상왕(太上王)을 광릉(光陵)에 장사지냈다. 그 애책문은 이러하였다. ……
“…… 무자년 9월 8일(갑자)에 임금이 병으로 수강궁의 정침에서 훙하시니, 향년 52세였고, 재위한 지는 14년이었습니다. 왕은 예지롭고 영의하시며, 관간하고 인검하시며, 용력…
-
운천군 이신이 능침을 봉심하고 돌아와 아뢰다.
운천군(雲川君) 이신(李愼) 등이 능침을 봉심하고 돌아와서 아뢰었다.
“광릉(光陵) 두 능은 능과 석물이 모두 전과 같으나 정자각(丁字閣)의 창과 벽이 여기저기 파손되었고 재실청(齋室廳)이 반은 소실되었으며, 봉선전(奉先殿)의 창과 벽이 여기저기 파손되…
-
광릉참봉 이이첨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오다.
광릉참봉(光陵參奉) 이이첨(李爾瞻)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왔는데, 상이 백관을 거느리고 5리쯤 나와서 지영하였다. 변란이 나던 처음에 봉선사(奉先寺)의 중 삼행(三行)이 영정을 봉선전(奉先殿)에 묻어두었었는데, 뒤에 적에게 발굴되어 찢어버리려고 하는 것을 삼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