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의정 유상운이 안용복은 도해역관이 돌아온 뒤에 처단하여야 한다고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안용복(安龍福)은 법금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일을 일으켰으므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또 저 나라에서 표해인을 보내는 것은 반드시 대마도에서 하는 것이 규례인데, 곧…
-
좌의정 이세백이 부산첨사가 왜관을 수리를 적간할 때의 일에 대해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모든 재상을 인견하였는데, 좌의정 이세백(李世白)이 말하기를,
“서북의 백성을 쇄환하는 것은 해마다 응당 행하던 일이나 근년에 흉년과 기근으로 오랫동안 폐하였는데, 금년에는 조금 풍년이 들었으니 마땅히 거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각도의…
-
이세백이 상고들이 관문 밖에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관왜들과 밤낮으로 서로 접촉한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호조판서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동래의 상고가 옛날에 정수가 없어서, 지난날 문란하고 혼잡한 폐단이 있었던 까닭에 액수를 30명으로 정하였는데, 이후로 물화가 왕래하는 즈음에 조종하는 바가 많…
-
왜인이 왜역 한천석 등의 배가 침몰한지 7일만에 동래부에 보고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이보다 먼저 왜역 한천석(韓天錫) 등의 배가 침몰된 후 7일 만에 왜인이 동래부에 보고하니, 부사 박태항(朴泰恒)이 그들이 늦게 보고한 것에 노여워하고, 또 시체와 기물을 건져 낸 것이 없다고 하여 혹시 속임이 있는가 의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