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도에서 울릉도에서 고기잡는 우리나라 백성들을 금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하다.
계유년 봄에 울산(蔚山)의 고기잡이 40여 명이 울릉도(鬱陵島)에 배를 대었는데, 왜인의 배가 마침 이르러, 박어둔(朴於屯)·안용복(安龍福) 2인을 꾀어내 잡아서 가버렸다. 그 해 겨울에 대마도에서 정관 귤진중(橘眞重)으로 하여금 박어둔 등을 거느려 보내게 하…
-
남구만이 울릉도에 관한 일을 아뢰어, 접위관을 보내 맞바로 회빈작주하는 짓을 책망하게 하다.
당초에 남구만(南九萬)이 울릉도(鬱陵島)에 관한 일로 임금에게 아뢰어, 접위관을 보내 맞바로 회빈작주(回賓作主)회빈작주(回賓作主)맡아보는 사람을 제쳐놓고 제멋대로 일을 체잡거나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방자하게 구는 것.하는 짓을 책망하게 하기로 의논하였다. …
-
안용복 등이 울릉도에 가서 일본국 백기주로 들어가 왜인과 송사한 뒤 돌아오다.
동래 사람 안용복(安龍福)·흥해(興海) 사람 유일부(劉日夫)·영해(寧海) 사람 유봉석(劉奉石)·평산포(平山浦) 사람 이인성(李仁成)·낙안(樂安) 사람 김성길(金成吉)과 순천(順天) 중[僧] 뇌헌(雷憲)·승담(勝淡)·연습(連習)·영률(靈律)·단책(丹責)과 연안(…
-
강원감사 심평의 장계에 따라 안용복 등 11인을 경옥에 나치하여 분명히 사핵하여 처치하다.
강원감사 심평(沈枰)의 장계에 따라 비변사에서 안용복(安龍福) 등 11인을 경옥에 나치하여 분명히 사핵하여 처치하기를 청하니, 윤허하였다.
-
안용복 등이 동래에서 잡혀오니, 구핵하여 품처하라고 명하다.
이때 안용복(安龍福)이 동래에서 잡혀왔는데, 비국의 당상과 형조의 당상 각각 1원이 비국에 같이 모여서 구핵하여 품처하라고 명하였다. 그 일이 변정에 관계되기 때문이다.
-
안용복이 울릉도와 자산도에 가서 왜인들을 쫓아냈음을 말하다.
비변사에서 안용복(安龍福) 등을 추문하였는데, 안용복이 말하기를,
“저는 본디 동래에 사는데, 어미를 보러 울산(蔚山)에 갔다가 마침 중 뇌헌(雷憲) 등을 만나서 근년에 울릉도(鬱陵島)에 왕래한 일을 자세히 말하고, 또 그 섬에 해물이 많다는 것을 말하…
-
영의정 유상운이 안용복은 도해역관이 돌아온 뒤에 처단하여야 한다고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안용복(安龍福)은 법금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일을 일으켰으므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또 저 나라에서 표해인을 보내는 것은 반드시 대마도에서 하는 것이 규례인데, 곧…
-
좌의정 윤지선이 안용복이 일본에 다녀온 문제에 대해 대마도에 알리는 방책에 대해 말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윤지선(尹趾善)이 말하기를,
“안용복(安龍福)의 일을 외방에 있는 대신에게 물었더니, 영돈녕 윤지완(尹趾完)은 말하기를, ‘안용복은 사사로이 다른 나라에 가서 외람되게 나라의 일을 말하였는데, 그가 혹 조정에서 …
-
승지 유집일이 안용복을 다시 핵사하여 실정을 알아낸 뒤에 죄를 논하도록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 승지 유집일(兪集一)이 말하기를,
“신이 근년 동래에 봉사하였을 때에 안용복(安龍福)을 추문하였더니, 말하기를, ‘백기주(伯耆州)에서 준 은화와 문서를 대마도 사람이 겁탈하였다.’ 하였는데, 이번 그가 백기주에 정…
-
유상운이 울릉도에 왜인의 왕래를 금지시킨 안용복을 주살할 수 없다고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안용복(安龍福)은 법으로 마땅히 주살해야 하는데, 남구만(南九萬)·윤지완(尹趾完)이 모두 가벼이 죽일 수 없다고 하고, 또 도왜(島倭)가 서신을 보내어 죄를 전 도주에게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