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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강에 ≪강목≫을 강하고 북변과 왜적의 대비에 대해 의논하다.
석강에 있어 ≪강목≫의 ‘동시월(冬始月)’부터 ‘종회(鍾會)를 사도로 삼았다.’ 는 대목까지 진강하였다. 임문하여 상이 변협(邊恊)에게 이르기를,
“병가에서 주객의 형세가 같지 않다고 하는데, 촉한(蜀漢)으로써 본다면 같지 않은 점이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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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평안도의 군안 작성 ․ 얼음 위의 요새 설치 ․ 성의 수비 ․ 포루 등에 대해 아뢰다.
겸사도도체찰사(兼四道都體察使)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평안도의 군병은 우의정 이원익(李元翼)이 감사로 있을 때에 이미 부서를 나누고 장수를 정하여 초관(哨官)·기총(旗總)·대총(隊總)을 두어 서로 통속하게 하고 포 쏘고, 창검 쓰는 기술을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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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세백이 부산첨사가 왜관을 수리를 적간할 때의 일에 대해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모든 재상을 인견하였는데, 좌의정 이세백(李世白)이 말하기를,
“서북의 백성을 쇄환하는 것은 해마다 응당 행하던 일이나 근년에 흉년과 기근으로 오랫동안 폐하였는데, 금년에는 조금 풍년이 들었으니 마땅히 거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각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