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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대관이 동래군에 유감이 없다 하니 동래현령 윤인복은 왜군을 해산하라고 회답하다.대마도의 대관(代官) 종병부성친(宗兵部盛親)의 서계에 이르기를, “조선과 일본은 입술과 이빨이 서로 맞닿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대명국의 선지를 받았는데, 그 선지에 이르기를 ‘양국은 다를 것이 없어 아침저녁으로 통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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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도수사 김현손이 왜적의 행패와 우리 군사와의 결전을 알리다.경상좌도수사(慶尙左道水使) 김현손(金賢孫)이 장계하기를, “왜적들은 이미 부산포를 깨뜨리고 곧 동래 속현 동평 땅 범전리(凡前里)로 향하여 길가에 진을 쳤는데, 적의 수효는 거의 200여 명에 이르렀으며, 적들은 네 패로 나누어 두 패는 우리 군사와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