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중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의논을 다시 정원에 내리다.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의논을 도로 정원에 내렸다. “의논이 이와 같이 갈리어 두 가지가 되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마땅히 전의 의논대로 하여야 할 것이다. 화친 허락하는 일을 이미 오늘 붕중에게 말하여 주기로 하였으니, 시급히 하유하도록 …
  • 대간이 합사하여 붕중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문제에 대하여 아뢰다.
    대간이 합사하여 아뢰기를, “어제 의득한 단자를 입계하고, 오늘 대간청(臺諫廳)에서 명을 기다리며 들으니, 예조 관원을 불러서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뜻을 유시하도록 하셨다 합니다. 신 등이 화친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
  • 대간이 대신들의 의논을 참고로 하여 화친을 빨리 결정하기를 청하다.
    대간이 합사하여 와서 아뢰기를, “대신들의 의논은 잘못이니, 지금 급급하게 화친을 허락하려는 것은 바로 당장만 편한 것을 취하는 계책입니다. 신 등도 들었지만, 대신들의 의논이 어찌 모두 한결같았습니까. 당초 성친(盛親)을 오게 하…
  • 대간이 합사하여 화친을 허락할 수 없는 뜻을 아뢰다.
    대간이 합사하여 화친을 허락할 수 없는 뜻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또 아뢰기를, “당초에 화친을 허락할 수 없다는 뜻을 상께서 독단하신 것은, 바로 저 왜들이 성을 함락하고 장수를 죽여 죄악이 극히 커서 쉽게 화친을 허락할…
  • 홍문관이 화친을 다시 청하면 허락하기를 청하다.
    홍문관이 아뢰기를, “화친을 허락할 수 없다는 뜻을 대간이 여러 날 논계하였는데도 지금까지 망설이시니, 상께서는 필시 화친을 허락하는 것이 곧 대신들의 의논이라 여겨서 이러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붕중이 보낸 선주 장홍(長弘)이 돌아…
  • 예조정랑 김희수가 화친을 허락하는 뜻을 붕중 등에게 말하고 보고하다.
    예조정랑(禮曹正郞) 김희수(金希壽)가, 화친을 허락하는 뜻을 붕중 등에게 유시하고, 회계하기를, “오늘 아침에 소신이 왜관에 가서 붕중 등과 같이 앉은 자리에서 그런 뜻으로 개유하여 설명하니, 붕중이 머리를 조아리며 사례하기를 ‘연전에 험하고 먼 길을 …
  • 압연관 송일 등이 붕중에게 잔치를 베풀고 붕중의 말을 보고하다.
    압연관(押宴官) 송일(宋軼)과 예조참의(禮曹參議) 이전(李㙉)이 아뢰기를, “신 등이 어제 붕중에게 예조에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기쁨이 얼굴에 나타나며 재삼 사례하였고, 이어 청하기를 ‘포구에 있는 도선주를 상경하도록 하여 함께 하직하고 돌아가도록 하여…
  • 경연당상이 붕중의 호송을 김안국에게 맡기지 말기를 청하다.
    경연당상(經筵堂上)이 아뢰기를, “≪역경(易經)≫을 진강할 사람은 한이 있는데, 김안국(金安國)이 붕중(弸中)을 호송하는 일 때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화친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김안국을 꼭 보낼 것 없이 다른 사람을 대신 …
  • 예조가 붕중에게 상물의 수량을 더주어 보내기를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붕중(弸中)의 말이 ‘서계는 말이 매우 자상히 갖추어져 다시 말씀드릴 것이 없거니와, 다만 상물은 수량이 적어 만약 이것만 받아 귀국하면 반드시 중한 죄를 입는다.‘고 하니, 전례에 의하여 더 주기 바랍니다.” …
  • 좌의정 유순정 등이 붕중에게 상물을 더주는 것을 반대하다.
    좌의정 유순정(柳順汀)·우의정 성희안(成希顔)·예조판서 신용개(申用漑)·호조판서 장순손(張順孫) 등이 의계하기를, “붕중(弸中)이 상물의 수량을 더할 것을 청하는 일은, 신 등의 생각에 불가하다고 여깁니다. 전에 성희안이 유구국(琉球國) 사신의 선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