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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권철이 나주에 큰 비가 온 것을 장계하다.
전라도관찰사 권철(權轍)의 장계에,
“나주에 9월 9일부터 10일까지 큰 비가 와서 내와 개천이 넘쳐, 나주 동문으로부터 남평현(南平縣)의 경계에 이르기까지와 영산포(榮山浦)로부터 영암(靈巖) 소지포(所只浦)에 이르기까지가 하나의 큰 늪이 되어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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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서 싸운 군졸들의 군공에 대하여 차등 있게 논상하다.
전라도에서 싸운 군졸들의 군공에 대하여 차등 있게 논상하였다.
【영암(靈巖)과 제주(濟州)에서 승전한 군공 1등은 두 품계를 올리되, 자궁자(資窮者)대장군전(大將軍箭)조선시대 천자총통(天字銃筒)에 사용한 화살로 무게 50근(30kg), 길이 6자(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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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최인 ․ 김경석 ․ 홍언성 ․ 이세린 ․ 노극정 등을 군율에 의거하여 정죄하기를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남정나간 장사들의 죄는, 한 사람이 두세 가지를 범한 자가 있으니 우선 그 범한 죄 가운데 가장 중한 것을 들어서 논하겠습니다. 죄인 최인(崔潾)은 진도군수(珍島郡守)로 있으면서 왜구가 경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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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 안서순이 천변이 거듭 일어나는 일과 왜적의 극성에 대해 상소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갔다. …… 안서순(安瑞順)이 올린 상소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삼가 생각컨대 주상 전하께서는 선왕의 뜻과 사업을 이어받았으며, 타고난 성품이 너그럽고 어질어 궁중에서는 화락한 덕을 지니셨고 조정에서는 엄정한 자세를 간직하시어,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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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지난해 왜란 때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자의 등급을 낮추기를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올해에는 왜구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10분의 2~3정도일 뿐 아니라 그들이 우리나라를 침범하려는 것인지도 미리 헤아릴 수 없습니다. 더구나 풍파 때문에 배를 제어 할 수 없으면 또한 이는 이미 혼이 나가서 반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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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관찰사 이윤경이 죽다.
평안도 관찰사 이윤경(李潤慶)이 죽었다. 사람됨이 강유(剛柔)를 겸하고 덕행과 기국이 숙성(夙成)하였으며, 또 청렴 검소한 행실과 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우 이준경(李浚慶)과 이웃하여 살면서 우애를 극진히 하였다. 을묘년 전주부윤(全州府尹)으로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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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의 상구가 올라올 때 호송할 일을 하유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죽은 평안도관찰사 이윤경(李潤慶)【성품이 관후하고 활달하여 일찍부터 명망이 있어 아우 이준경(李浚慶)과 함께 조정에 이름이 드러났다. 정미년에 아들 이중열(李中悅)이 죄를 지어 죽음을 당하였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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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겸을 의정부 우참찬으로, 김주를 동지중추부사로 삼다.
오겸(吳謙)을 의정부 우참찬으로, …… 김주(金澍)를 동지중추부사로【김주는 부랑 방탕하여 행동이 좋지 못하고 일 처리하는 것이 분명치 못하였다. 을묘년 왜변 때 전라감사로 순행차(巡行次) 강진(康津)에 갔다가 병사 원적(元績)이 패전하여 죽었다는 말을 듣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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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가 영암 ․ 강진 ․ 해남의 공부를 덜어 줄 것을 청하다.
전라감사가 치계 하였다.
“영암(靈巖) · 강진(康津) · 해남(海南) 세 고을은 양영 사이에 끼여 있는데다가 제주가 곧장 갈 수 있는 길목의 요충지여서 공부가 다른 고을보다 갑절이나 많습니다. 특히 을묘왜변을 겪은 뒤로는 방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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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어사 신응시가 영암 ․ 무장 수령이 방비를 게을리 했다고 파직을 청하다.
순무어사 신응시(辛應時)의 계본은 영암(靈巖)·무장(茂長) 두 고을의 수령이 방비를 닦지 않았다 하여 파직을 청한 일인데, 비변사에 내려 가까운 장래에 시행하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