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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 나아가 책문의 제목을 내다.
임금이 근정전에 나아가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 황희(黃喜)․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이맹균(李孟畇)․이조판서 권도(權蹈)로 독권관(讀卷官)사재감(司宰監)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는 어류(魚類)·수육(獸肉)·식염(食鹽)·연료·횃불·진상물(進上物)에 관한 일을 맡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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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과 전라우수사 김빈이 왜변을 치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과 전라우수사 김빈(金贇)이 왜변을 치계하였다.
【치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5월 22일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서대양(西大洋)에서 동쪽을 향해 와서는 돛을 반쯤 올리고 조천관(朝天館)을 향해 갔습니다. 또한 왜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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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빈의 포왜계본으로 정원에 전교하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빈(金贇)의 포왜계본(捕倭啓本)【*】으로 정원에 전교하기를,
“삼공과 비변사를 명소하여 이를 보게 하라. 지금 전시에 죽은 자 2~3인과 다친 사람을 이미 써 보내왔다. 그러나 그 도의 감사로 하여금 사상자가 몇 사람인지 탐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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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김빈이 노획한 왜선의 물건에 관해 의논하다.
비변사에서 아뢰기를,
“김빈(金贇)이 노획한 왜선에 있던 물건 중에는 중국 물건이 대부분이고 또 예부의 관패(官牌)가 있는데 작적한 물건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육경(六卿) 이상이 모여 주달의 편부(便否)에 대해 의논하였더니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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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을 사로잡은 공로에 대해 상가하는 것을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어제 김빈(金贇)의 포왜공사(捕倭公事)를 내릴 때 위에서 미처 말을 하지 못하였다. 전날 흑산도(黑山島)에서 전선의 왜인을 사로잡고 참할 때 진도군수(珍島郡守) 김세명(金世鳴)이 힘을 다해 토포했는데, 김경석(金景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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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병마절도사 조안국 등이 배사하고 군관을 추가 배정해줄 것을 아뢰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조안국(趙安國)·경상좌도방어사 김세한(金世澣)이 배사했다. 조안국이 아뢰기를,
“신이 듣건대 수사【김빈(金贇)】의 군사는 대부분 복병들에게 살해되고, 병사가 죽었을 때에도 정병이 모두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흩어져 도망한 군사를 수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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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수사 김빈을 추문할 것과 서울을 방비하는 계책 등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전라우도 수영은 달량(達梁)과의 거리가 극히 가까우니, 수사 김빈(金贇)이 달량이 포위된 것을 들었을 때에 즉시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가서 힘을 다해 싸웠다면 포위를 풀 수도 있고 적들을 부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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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김빈의 치죄와 왕실의 호위 강화에 관해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달량(達梁)이 포위되었을 때에 만일 외부의 구원이 있었다면 참혹한 패배가 어찌 그토록 극도에 이르렀겠습니까? 해남현감(海南縣監) 변협(邊恊)은 병사가 포위된 것을 듣자 먼저 자신이 달려가 밤을 새워 진을 치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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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왜적이 살려 보낸 이덕견을 군법대로 치죄할 것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지금 전라도의 왜변 형편을 들어보건대 한번 성을 함락한 뒤부터는 적들의 기세는 더욱 펴이고 우리 군사는 태만하여 흩어진다고 하니, 이제 엄격하게 군법을 보여 나태한 마음을 분발하게 하지 않는다면, 필경에는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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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순위 임현령이 달랑왜변의 일을 아뢰다.
해남현감(海南縣監) 변협(邊恊)이 보낸 충순위(忠順衛) 임현령(林玄齡)이 와서 변방일을 신보하였다.
“변협이 달량(達梁)이 포위된 것을 듣고서 군사 300명을 거느리고 달려가 구원하는데, 전 무장현감(茂長縣監) 이남(李楠)과 힘을 합쳐 접전하다가 적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