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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최인 ․ 김경석 ․ 홍언성 ․ 이세린 ․ 노극정 등을 군율에 의거하여 정죄하기를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남정나간 장사들의 죄는, 한 사람이 두세 가지를 범한 자가 있으니 우선 그 범한 죄 가운데 가장 중한 것을 들어서 논하겠습니다. 죄인 최인(崔潾)은 진도군수(珍島郡守)로 있으면서 왜구가 경내에 들어오기도 전에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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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에서 왜구의 약탈물을 부산에서 매매하는 것을 금하도록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조종조에서 왜인을 접대하여 온 것이 지금까지 2백 년이 되었으나 수령들이 결탁하여 매매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근년에는 탐욕스런 풍조가 크게 떨쳐 일어나고 교활한 방법들이 마구 생겨나 이익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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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이 전라도 녹도에서 중국인을 참획한 자들의 치죄에 대해 아뢰다.
전라도관찰사 심광언(沈光彦)의 계본에,
“7월 22일 중국 배들이 녹도(鹿島) 바깥쪽에 정박하고 있는 것을 만호 장명우(張明遇)는 이들이 바로 왜인이라고 하여 즉시 군사를 몰아가서는 92명을 참획한 뒤에 그들이 애걸함에 따라 사로잡은 자가 또한 2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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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해 온 중국인을 함부로 참획한 소연과 안지의 죄를 정하다.
윤인경(尹仁鏡)과 이기(李芑)가 또 아뢰기를,
“소연(蘇煉)과 안지(安止)는 자세히 살피지도 않고 중국인을 많이 죽였으니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다만 죄목에 따른 정확한 율문이 없어 ‘항복해 오는 사람의 재물을 빼앗고 이어 살상한 율’【참부대시(斬不待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