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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윤 이윤경과 우도방어사 김경석이 왜적 1백여 명의 목을 베다.
전주부윤 이윤경(李潤慶)이 우도방어사 김경석(金景錫)과 함께 왜적을 쳐부수어 100여 명의 수급을 베었다.
당초에 관찰사 김주(金澍)가 이윤경을 가장(仮將)으로 삼아 영암(靈巖)을 지키게 하자, 이윤경이 사수하려는 계책을 하여 군졸들을 무마하고 병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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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방어사 김경석이 군관 남정을 보내 영암의 전투상황을 장계하다.
전라도 방어사 김경석(金景錫)이 군관 남정(南井) 보내 장계를 가지고 올라왔으므로 상이 사정전에서 인견하였다. 상이 남정을 앞으로 다가오도록 하여 이르기를,
“서로 싸울 때의 일과 보고 들은 일을 자세하게 말하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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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의 장계를 보고 전주 부윤 이윤경을 포상하도록 비변사에 이르다.
전라도관찰사 김주(金澍)가 장계하기를,
“왜적들이 달량(達梁)에서 성을 함락시킨 뒤부터 승승장구하자, 우리나라의 인심이 어수선하여 두려워하기만 하고 나가서 싸우려고 하지 않아 적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만 흩어져 물러서려고 하므로 사세가 지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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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경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전주부윤 이윤경(李潤慶)을 가선대부(嘉善大夫)로 삼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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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윤 이윤경이 영암전투에 관해 서장을 올리다.
전주부윤 이윤경(李潤慶)이 서장을 올리기를,
“이달 7일 삼가 받든 유지와 서장에 의하면, 신이 영암(靈巖)의 전투에서 약간의 공로가 있다 하여 특별히 한 자급을 가자하시어 포유하셨습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신은 본래 어리석은 자질로 외람되이 누조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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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김수문에게 제주승첩에 관해 하서하다.
제주목사 김수문(金秀文)에게 하서하였다.
“왜적이 변경을 침범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멀리 떨어진 외로운 섬에 병력이 미약하고 원병도 때맞추어 이르지 못하므로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심히 염려하여 잠자리조차 편치 못한지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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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김경석을 율에 의해 처할 것을 아뢰다.
간원(諫院)이 아뢰기를,
“김경석(金景錫)은 방어사의 책임을 맡아 많은 정병을 거느리고 영암에 주둔한 지 수삼일이 되었으니, 강진(康津)의 정세가 위급하면 마땅히 총력을 기울여 달려가 구원했어야 하는데도 군사를 출동시킬 의사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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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정벌 나간 장사들의 공을 위로할 것에 대해 아뢰다.
정원이, 전라도로 정벌 나간 장사들의 선로(宣勞)에 대하여 삼공과 두 부원군에게 수의하기를 청하니, 상이 윤원형(尹元衡)의 의논을 따랐다. 그 의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남의 여러 장수가 머뭇거리면서 진군하지 아니하여 군기를 그르친 정황은 양사(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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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이윤경이 배사하다.
전라도관찰사 이윤경(李潤慶)이 배사하니, 상이 인견하고 일렀다.
“해마다 흉년이 들어 백성이 곤궁에 시달리고 떠도는 것이 극에 달한데다가 갑자기 왜변을 만나 분탕되고 살해, 약탈당하였으니 그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영암의 싸움에서 경이 전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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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 부제학 윤춘년 등이 용병에 대해 차자를 올리다.
홍문관 부제학 윤춘년(尹春年) 등이 차자를 올렸는데, 그 대략에,
“삼가 생각하건대, 왜노의 환란이 금년에 터졌는데 뜻하지 않은 때를 틈타 일어났으므로 아주 참혹하였습니다. 민심이 경동하여 의심하지 않는 일이 없어 왜구들이 흑산도(黑山島)에 들어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