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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전라도 각지의 산성을 수축하여 들어가서 지키게 하도록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일 전라감사 이정암(李廷馣)의 장계에 의하면, 도내의 산성을 살펴보니 남원(南原)의 교룡산성(蛟龍山城), 담양(潭陽)의 금성산성(金城山城), 순천(順川)의 건달산성(乾達山城), 강진(康津)의 수인산성(修仁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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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입암산성 등의 수축을 총섭장 유정과 승군에게 책임지울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 권협(權悏)의 장계를 보니 ‘삼가(三嘉)의 악견산성(岳堅山城), 합천(陜川)의 이숭산성(李崇山城)은 비록 외형상 험하기는 하나 모두 철환의 사정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인정이 위태롭게 여긴다. 곽재우(郭再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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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고 동래에 성을 쌓는 것에 대해 의논하다.
상이 대신과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임의백(任義伯)이 면대하여 아뢴 일을 비국은 어찌하여 품처하지 않는가?”
하니, 영의정 이시백(李時白)이 아뢰기를,
“동래(東萊)에서 성을 쌓는 것은 급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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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수 안서우가 안흥진의 방비책 5가지를 상서하다.
태안군수(泰安郡守) 안서우(安瑞羽)가 상서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안흥진(安興鎭)에다 군향을 유치시켜 강도(江都)를 지원하게 한 것은 진실로 매우 치밀한 것이었으나, 지금 수만 석의 군량을 바닷가 한 모퉁이에다 유치시켜 두었는데, 본진의 입방한 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