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청이 찰원에 곡절을 변명하는 일을 아뢰다.
빈청이 아뢰기를,
“찰원(察院)에 곡절을 변명하는 것이 타당할 듯하지만 조총병이 곧장 찰원에 간 것에 대해 화를 낸다면 해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에는 기회가 있는 만큼 양총병이 잘 받아들여서 위로하고 오해를 푼다면 다시 …
-
비변사가 군량이 3,000명이 몇 달 지탱할 만하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현재의 군량과 말먹이로 3,000명의 군사가 몇 달간은 지탱할 만합니다. 배신 3명을 양총병과 조총병 및 찰원(察院)에 나누어 파견하여 포수인 남병 수천 명을 청하소서.”
하니, 상이 따랐다.
-
비변사가 장유격의 군대를 의순관에 주둔하게 할 것을 찰원에 청하자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중국군이 모두 철수한 뒤부터 행재소의 인정이 모두 외롭고 위태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적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외로운 성을 족히 믿을 것이며, 강 건너 있는 중국군이 보호해 주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그래도 본…
-
윤근수가 중국에 병마를 청할 일에 대하여 예유격을 만나고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가 아뢰기를,
“신이 동참장(佟參將)이 주둔한 곳으로 향할 때 길에서 예유격(倪遊擊)을 만났습니다. 신에게 ‘어디를 가는가?’ 하고 묻기에, 신이 ‘병마를 요청하러 가는 길이다.’ 라고 하였더니, 유격이 ‘장관에게 군사를 요청해서…
-
비변사가 심희수로 하여금 중국군의 출동을 속히 주선하도록 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이덕형(李德馨)의 계사를 보니, 동참장(佟參將)도 흉패한 왜적의 서계를 보고는 다시 다른 뜻이 없었고 심지어는 빨리 설분(雪憤)하고 싶은 마음이 마치 풍화와 같다는 말까지 하였으며, 또 도사(都司)에 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