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중국 파총이 적을 얕보다가 죽었다고 전하며 부의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제 도원수의 장계를 보건대, 파총(把總) 한 사람이 적을 얕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 우리나라의 일로 죽었으니, 매우 참혹하고 슬픕니다. 이 사람은 동참장(佟參將)의 동성 조카라 합…
  • 이충원이 죽은 사 유격에게 치부하는 일을 아뢰다.
    예조참판이 이충원(李忠元)이 아뢰었다. “사유격의 염빈제구 및 특별히 치부하는 단자를 열록하여 동참장(佟參將)에게 보냈더니 ‘감히 함부로 받지 못하겠으니 양총병에게 고하여 처분하라.’ 하였습니다. 신이 좌랑 정종명(鄭宗溟)을 시켜 다시 동참장에게 ‘초상…
  • 이충원이 사유격에게 조문했다고 아뢰다.
    예조참판 이충원(李忠元)이 아뢰었다. “신이 오늘 아침 의순관(義順館)의 곽참장 · 동참장 · 왕중군이 있는 곳에 달려가서 문안하고, 그대로 명을 받들어 조제하는 일을 말하였더니, 양참장이 ‘매우 감사하다. 다만 사유격이 그대 나라의 일 때문에 이 지경…
  • 이성중이 중국군이 가을을 기다려 싸우려 한다고 회계하다.
    호조판서 이성중에게 전교하기를, “중국군은 언제 오는가?” 하니, 회계하기를, “양총병(楊總兵)이 장기공(張奇功)으로 장수를 삼아 광녕의 군마를 통솔하게 하고, 동참장(佟參將)은 500명의 군마를…
  • 비변사가 중국 장수 동참장에게 군사를 청하자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심희수(沈喜壽)는 중국군을 요청하는 일로 도사(都司)에게 달려갔습니다. 현재 평양을 공격하기에 전력하더라도 공을 쉽사리 이루지 못할 것이어서 인정이 믿을 곳이 없습니다. 듣건대 동참장(佟參將)이 적강(狄江)가에…
  • 윤근수가 중국에 병마를 청할 일에 대하여 예유격을 만나고 보고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가 아뢰기를, “신이 동참장(佟參將)이 주둔한 곳으로 향할 때 길에서 예유격(倪遊擊)을 만났습니다. 신에게 ‘어디를 가는가?’ 하고 묻기에, 신이 ‘병마를 요청하러 가는 길이다.’ 라고 하였더니, 유격이 ‘장관에게 군사를 요청해서…
  • 비변사가 심희수로 하여금 중국군의 출동을 속히 주선하도록 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이덕형(李德馨)의 계사를 보니, 동참장(佟參將)도 흉패한 왜적의 서계를 보고는 다시 다른 뜻이 없었고 심지어는 빨리 설분(雪憤)하고 싶은 마음이 마치 풍화와 같다는 말까지 하였으며, 또 도사(都司)에 이자…
  • 이덕형이 동참장을 만나 구원을 청하고 중국군의 출병 일정을 보고하다.
    대사헌 이덕형(李德馨)이 아뢰었다. “신이 첫새벽에 강을 건너 동참장(佟參將)이 머물고 있는 곳에 당도하였습니다. 역관 한윤보(韓潤輔)를 시켜 먼저 ‘국왕이 배신을 보내어 문안한다.’ 고 고하자, 참장이 묻기를 ‘판서는 무슨 일 때문에 왔는가?’ 하기에…
  • 구성이 동참장을 만나러 갔다가 정문만 주고 오다.
    지평 구성(具宬)이 아뢰기를, “소신이 어제 정문을 가지고 협강(夾江)의 동참장(佟參將)이 머무르고 있는 영문에 찾아가 통사를 시켜 배신이 고친 정문을 가지고 왔다는 뜻을 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참장은 피곤하다고 사양하면서 만나주지 않고 단지 답응…
  • 비변사가 생포한 포로의 처리 문제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번에 생포한 왜적은 중국 조정의 사람이 보았을 뿐만 아니라 강 건너편의 동참장(佟參將)까지도 알고 있으니, 도지휘사사(都指揮使司)에 포로를 바쳐야 할 듯합니다. 그러나 산 채로 보냈다가는 의외의 일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