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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장유격의 군대를 의순관에 주둔하게 할 것을 찰원에 청하자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중국군이 모두 철수한 뒤부터 행재소의 인정이 모두 외롭고 위태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적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외로운 성을 족히 믿을 것이며, 강 건너 있는 중국군이 보호해 주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그래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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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국과 강화의 일을 논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기미하는 일을 병부가 만군문(萬軍門)에게 미루었는데, 만군문이 우리나라로 하여금 스스로 결정하게 하였으니, 이것은 이미 결정된 공사입니다. 만일 왜적과 강화하는 데 있어서 난이와 편부를 들어서 말하게 되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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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암이 명군의 남원성 주둔, 왜적의 구례 침입, 왜적 후퇴 등을 알리다.
전라도 관찰사 이정암(李廷馣)이 치계하였다.
“7월 12일에 보낸 병사 선거이(宣居怡)의 치보에 ‘전후에 내려온 중국 장수 낙참장(駱參將) · 송유격(宋遊擊) · 사총병(査總兵)·이도독(李都督)·고유격(高遊擊) · 오지휘(吳指揮) · 여상공(呂相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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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이정암이 중국군의 움직임을 보고하다.
이정암(李廷馣)이 치계하였다.
“남원(南原)에 주둔하고 있는 사총병(査總兵)·여상공(呂相公)이 순천(順天)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19일 전주(全州)에 도착하였는데, 조총병(祖總兵)도 이날 남원에서 전주로 왔으며, 이도독(李都督)·고유격(高遊擊) ·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