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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생이 일본에서 죽은 아비의 고골을 수습하고자 일본에 가는 사신에 동행을 청하다.
예조에서 전 양화도승(楊花渡丞) 최효생(崔孝生)의 장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아버지 호조전서(戶曹典書) 최운사(崔云嗣)가 일찍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다가, 일기도(一岐島)에 이르러 배가 부서져서 죽었으므로, 종자들이 시체를 불에 태워 매장하고 사당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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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전서 최운사를 보내어 일본에 보빙하다.
호조전서(戶曹典書) 최운사(崔云嗣)를 보내어 일본에 보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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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일본국 대장군에게 사례의 글을 보내다.
의정부에서 일본국 대장군(大將軍)에게 글을 보냈는데, 그 글은 이러하였다.
“지난해에 왕명(王命)을 받들어 비서감 박돈지(朴惇之)를 보내어 화호를 청하였더니, 곧 집사(執事)께서 특별히 의병(義兵)을 일으켜 해구를 모조리 잡아서 변경을 편안하게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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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정에서 삼판선 건조와 일본에 보낼 회례사 문제를 의논하다.
상왕이 임금과 동교에 거둥하여 매사냥을 보고, 낙천정에 가서 술자리를 벌렸는데, 유정현·박은·이원들이 입시하였다. 상왕이 말하기를,
“삼판선(三板船)을 건조하여 양화도(楊花渡)에서 시험한 뒤에 각도에서 많이 건조하게 하여 전함에 적재하였다가 적이 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