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국 지도에 유의손의 지문을 적어 바치다.
예조에서 일본국 지도를 바치었다. 당초에 검교참찬(檢校參贊) 박돈지(朴敦之)가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지도를 구해 가지고 돌아온 후에, 그 지도 끝에다 지문을 적어서 예조판서 허조에게 주므로, 조(稠)가 드디어 공인을 시켜 장황하여 바쳤던 것인데, 이때에 와서…
-
통신관 박돈지가 일본에서 피로남녀 100여인 데리고 돌아오다.
통신관(通信官) 박돈지(朴惇之)가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일본국 대장군(大將軍)이 사신을 보내어 방물(方物)을 바치고 피로되었던 남녀 100여 인을 돌려보내었다. 임금이 정전에 나아가서 이를 인견하고, 명하여 4품의 반차에 서서 예를 행하도록 하였다. 대상국(大…
-
박돈지를 보내어 항왜를 위로하고 군현에 분치하다.
판전중시사(判殿中寺事) 박돈지(朴惇之)를 보내어, 항복한 왜인을 선주(宣州)에서 위로하고, 각각 의관을 주었다. 만호 등망오시라(藤望吾時羅)·선주 피견도로(彼堅都老) 등 60여 인과 잡혀 온 중국 남녀 21명을 군현에 나누어 거처하게 하였다.
-
왜로 인하여 육지로 운반하던 남쪽지방의 조세를 모두 배로 운반하도록 하다.
남계(南界)의 부세를 모두 수운(水運)하라고 명령하였다. 검교한성윤(檢校漢城尹) 박돈지(朴惇之)가 상소하기를,
“공부(貢賦)의 수운은 삼한(三韓) 이래로 모두 해도(海道)로 하여, 남방 백성들이 배에 익어서 폐단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왜구의 난이 있을 …
-
의정부에서 일본국 대장군에게 사례의 글을 보내다.
의정부에서 일본국 대장군(大將軍)에게 글을 보냈는데, 그 글은 이러하였다.
“지난해에 왕명(王命)을 받들어 비서감 박돈지(朴惇之)를 보내어 화호를 청하였더니, 곧 집사(執事)께서 특별히 의병(義兵)을 일으켜 해구를 모조리 잡아서 변경을 편안하게 하였으니…
-
낙천정에서 삼판선 건조와 일본에 보낼 회례사 문제를 의논하다.
상왕이 임금과 동교에 거둥하여 매사냥을 보고, 낙천정에 가서 술자리를 벌렸는데, 유정현·박은·이원들이 입시하였다. 상왕이 말하기를,
“삼판선(三板船)을 건조하여 양화도(楊花渡)에서 시험한 뒤에 각도에서 많이 건조하게 하여 전함에 적재하였다가 적이 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