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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박항경 ․ 신목 ․ 신흥 ․ 신결 ․ 최맹원 ․ 김주 ․ 박원 ․ 이원만 ․ 최원 등의 처벌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흥양(興陽)과 낙안(樂安)을 겸임한 군수 박항경(朴恒卿)과 흥양의 호장 신목(申穆)·신흥(申興)·신결(申潔) 등이 왜적의 일을 숨기고 알리지 아니한 죄는, 율이 박항경은 장 100대에 파직시키어 서용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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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수산현의 국둔전 경작 등에 대해 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간 이평(李枰)이 아뢰기를,
“밀양 수산현(守山縣)의 국둔전을 수군 500명으로 하여금 경작하여 농사짓게 하였는데, 남방의 방비가 매우 긴급하니, 청컨대 수군을 역사시키지 말고 이웃 고을에 번상하고 있는 보정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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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 이상으로 하여금 왜인에게 대장경을 보내주는 문제를 의논하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내전과 소이전이 모두 대장경을 청구하는데, 전례에는 혹은 주고 혹은 주지 않았으니, 어떻게 처치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국가에서 불교를 숭신하지 않으니, 간직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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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혼 등에게 논상하는 일을 의논하다.
허혼(許混) 등에게 논상하는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윤필상(尹弼商)은 의논하기를,
“금번 이 만포의 군공에 대하여서는 1등은 초자하게 하시고, 2등은 가자하게 하시고, 3등에게는 아마를 하사하시어 뒷사람을 권장케 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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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동철 값을 면포로 받기를 청하다.
앞서 왜인이 와서 바친 동철의 값을 면주와 정포와 면포로 나누어서 주기로 하였는데, 이에 이르러 왜인이 전부 면포로 받겠다고 청하자 예조에서 전례에 의거하여 품지하니, 명하여 영돈녕(領敦寧) 이상에게 의논하라 하였다. 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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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의 치계 내용을 가지고 재상들과 의논하다.
이보다 앞서 전라도관찰사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으로 진상할 방물을 가지고 오던 자가 왜적에게 빼앗겼으니, 적변이 그칠 동안은 군사를 뽑아서 호위하여 바다를 건너게 하소서.”
하니, 명하여 의논한 재상들에게 보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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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회 등과 더불어 만포의 군공을 논상하는 문제에 관하여 의논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번에 만포의 군공을 논상함에 있어 전례를 참고하면, 지난 갑오년 전라도 발포의 군공을 논상할 적에 1등은 3품계, 2등은 2품계, 3등은 1품계를 더해주고, 향리와 천구에 대해서는 2등은 2년, 3등은 1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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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병마절도사 신주가 왜적의 출현을 치계하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신주(辛鑄)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 임천동(林千仝) 등 8명이 10월 초 2일에 해도에서 왜적을 만나 의복과 식량을 빼앗겼고, 또 그달 18일에 왜적의 배 14척이 군산(群山) 등의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신이 그 곳의 만호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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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 이상 등을 불러 전라도에 조전군관을 보내는 일 등을 의논하게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에 명하여, 전라도에 조전군관(助戰軍官)을 내려보내는 일과 같은 날 거사할 것을 조관을 보내어 대마도주에게 통유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의논하게 하였다.
심회(沈澮)․이극배(李克培)는 의논하기를,
“만약 조관을 보낸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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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에 대해 정치를 바로 잡기를 청한 대사헌 이계동 등의 상서문.
사헌부 대사헌 이계동(李季仝) 등이 상서하기를,
“…… 신 등이 삼가 듣기로는 ≪춘추(春秋)≫에서 오랑캐에 대한 일을 기록함에 있어, ‘오는 자는 거절하지 않고 가는 자는 붙들지 않는다.’ 고 하였습니다. 이는 진실로 오랑캐들은 중국을 다스리는 방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