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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14년(995) 을미년14년 봄 2월 기묘일. 다음과 같은 교서를 내렸다. “천문(天文)을 보아 사시(四時)의 변화를 살피고 인문(人文)을 보아 천하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으니 문학이 지닌 시대적 가치는 참으로 크다. 내가 우려하는 바는, 문학을 본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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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2년(1011) 신해년2년 봄 정월 초하루 을해일. 거란 임금이 이끄는 군대가 개경으로 진입해 태묘(太廟)와 궁궐 및 민가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이 날 왕은 광주(廣州)(지금의 경기도 광주시)에 머물고 있었다. 정축일. 호종했던 신하들이 하공진(河拱辰) 등이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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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 14년(995) 을미년十四年 春二月 己卯 敎曰, “觀乎天文, 以察時變, 觀乎人文, 化成天下, 文之時義, 大矣哉! 予恐業文之士, 纔得科名, 各牽公務, 以廢素業. 其年五十以下, 未經知制誥者, 翰林院出題, 令每月進詩三篇賦一篇, 在外文官, 自爲詩三十篇賦一篇, 歲抄附計吏, 以進, 翰林院品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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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 2년(1011) 신해년二年 春正月 乙亥朔 契丹主入京城, 焚燒太廟․宮闕․民屋皆盡. 是日, 王次廣州. 丁丑 扈從諸臣, 聞拱辰等被執, 皆驚懼散走, 惟侍郞忠肅․張延祐․蔡忠順․周佇․柳宗․金應仁不去. 戊寅 王發廣州, 次鼻腦驛. 壬午 次長谷驛. 乙酉 丹兵退. 丙戌 王過仁義縣, 次水多驛. 丁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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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린趙之遴조지린(趙之遴)은 백주(白州)(지금의 황해남도 배천군)의 은천현(銀川縣) 사람이다. 관리로서의 재능은 있었으나 성품이 술을 좋아하여 밤낮으로 탐닉했다. 목종 때 이부시랑(吏部侍郞)․지은대사(知銀臺事)로 임명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가 무리를 지어 남의 재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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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린趙之遴趙之遴, 白州銀川縣人. 有吏幹, 性嗜酒, 日夜娛樂. 穆宗朝, 拜吏部侍郞知銀臺事, 時以朋比乾沒譏之. 然視金諾․李周禎輩, 有閒. 顯宗二年, 以左僕射叅知政事卒, 輟朝三日, 謚恭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