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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영의 사자편에 일본 국왕에게 글을 부치다.뇌영(賴永)의 사자 중 수린(壽藺)이 돌아갔다. 임금이 일본국왕에게 글을 부쳤는데, 그 글은 이러하였다. “이웃에서 수빙(修聘)하는 것은 예가 진실로 당연하나, 다만 바다가 멀리 막히고 풍파가 험함으로 인연하여, 일찍이 한 사신을 보냈는데 중로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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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멸망하고, 백강에서 전투하다.왕흥사(王興寺)의 여러 중들이 모두 배의 돛대와 같은 것이 큰 물을 따라 절 문간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았다. 들사슴 같은 개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사비하(泗沘河) 언덕에 와서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시 후에 행방이 묘연해졌다. 서울의 모든 개가 노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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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상박제상(朴堤上)【혹은 모말(毛末)이라고도 한다.】은 시조 혁거세의 후손이요, 파사이사금(婆娑尼師今)의 5세 손이고, 조부는 아도(阿道) 갈문왕(葛文王)이며, 아버지는 물품(勿品) 파진찬(波珍湌)이었다. 제상은 벼슬길에 나아가 삽량주간(歃良州干)삽량주현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