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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서와 관교에 통용되는 통행인에 써 넣을 글에 대해 논의하다.
집현전 부제학 정창손(鄭昌孫)을 불러 말하기를,
“모든 신하를 제수함에는 일찍이 중국에서 내려준 인장을 사용했는데, 그 후에 본국에서 주조한 것으로 고쳐 사용하였다. 그 뒤에 대신이 헌의(獻議)하기를, ‘본국에서 주조한 것으로써 왜인(倭人)이나 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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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참찬 강맹경이 자제의 명 입학 ․ 통신사 파견 ․ 왜선 척수 제한 등을 아뢰다.
좌참찬(左參贊) 강맹경(姜孟卿)이 아뢰기를,
“전일 본부에 명하시어 자제를 〈명나라에〉 보내어 입학을 청하는 것과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파견 및 국내 깊은 곳에 들어오는 왜선의 척수를 정하는 등의 일을 의논하라 하셨는데, 정인지(鄭麟趾) · 이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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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사인으로 온 왜인의 지대에 관한 예조의 사목.
이 해에 일본국의 여러 곳에서 사인으로 보낸 왜인이 6,116명이니, 예조에서 지대하는 사목을 의논하여 아뢰기를,
“1. 대마도는 적선이 지나가는 중요한 관문이나, 등희구(藤熙久) · 원승(源勝)과 기타 깊고 먼 구주(九州)의 왜인이 나라에 도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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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하향제음복연에서 일본국왕사 중 승전 등을 부연하게 하다.
경회루에 나아가 종묘하향제음복연(宗廟夏享祭飮福宴)을 베푸니, 종친으로 양녕대군(讓寧大君) 이제(李褆)·효녕대군(孝寧大君) 이보(李補)·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영응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경녕군(敬寧君) 이비(李裶)·함녕군(諴寧君) 이인(李⿰礻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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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중시에 책문을 내리고, 왜인 등을 먹이다.
임금이 근정전에 나아가 친히 문과중시(文科重試)를 책문하였는데, 책문에 이르기를,
“도적이 날로 성하고, 육축(六畜)이 번성하지 않고, 군기(軍器)가 단련되지 않으니, 이 세 가지는 이를 생각해 보아도 그 요령을 얻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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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다.
사정전에 나아가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였다. 세자가 종친 영해군(寧海君) 이상과, 좌의정 정창손(鄭昌孫), 영중추원사 윤사로(尹師路), 운성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 연창위(延昌尉) 안맹담(安孟聃), 우찬성 신숙주(申叔舟), 병조판서 홍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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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정창손 등이 종성직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것을 의논한 내용.
좌의정 정창손(鄭昌孫)·우의정 강맹경(姜孟卿)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1. 예로부터 이적(夷狄)을 대하는 도리는 오면 무휼하고 가면 뒤쫓지 않았으니, 단지 기미(覊縻)할 뿐이었습니다. 만약 저들에게 흔단이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죄를 성토하여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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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관에 거둥하여 왜인과 야인에게 술을 내리다.
모화관(募華館)에 거둥하여 활 쏘는 것을 구경하니, 양녕대군 이제·효령대군 이보·임영대군 이구·영응대군 이염·익녕군 이치·계양군 이증·밀성군 이침·익현군 이관·영해군 이당·의성군 이심·순성군 이애·오산군 이주·영순군 이부·원천경 이의·의평군 이원생·귀성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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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종성직의 수직을 신하들과 논의하다.
임금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는데, 2품 이상으로 하여금 입시하게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성직(宗成職)이 벼슬 받기를 청하니, 종1품·정2품 중에 어떤 것을 주는 것이 가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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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우가 가지고 갈 사목에 왜인과의 싸움에 대해 논하다.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좌찬성 황수신(黃守身)·우찬성 구치관(具致寬)·좌참찬 이승손(李承孫)·우참찬 성봉조(成奉祖)·병조판서 김사우(金師禹)·도승지 김종순(金從舜) 등을 불러서 김사우가 가지고 갈 사목을 의논하였는데, 좌의정 신숙주(申叔舟)가 충청도에서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