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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돈이 경상감사로 있을 때 목격한 일을 아뢰다.
광원군(廣原君) 이극돈(李克墩)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감사로 있을 때에 목격한 일을 조열하여 아뢰겠습니다.
1. 국왕의 사신이 왔을 때에 경중과 일로의 지용을 제외하고 본포에서 쓰는 것이 대개 쌀 1,000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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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에 표를 붙이는 일을 의논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계달한 바, ‘왜선에 표를 붙이는 일’ 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왜인들이 배를 빌려서 대신 점고를 받고 요를 받아서 나누어 쓰는 폐단을 도주에게 이미 누차 통유하였으나, 조금도 금방하지 아니하고 인순에 길들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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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대선 ․ 중선 ․ 소선의 숫자를 정하자는 이극균의 의견을 시일을 두고 시행하기로 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치계하기를,
“신이 폐사하던 날에 왜사의 배를 거짓으로 속이는 일에 대하여 아뢰었는데, 대마도주와 제추의 사신이 작은 배를 타고 와서 큰 배와 몰래 바꾸니, 비록 그 속이는 것을 분명히 안다고 하더라도 끝내 감히 힐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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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의 서계에 대한 수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유구국의 서계의 수답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거추의 예에 의하여 하라.”
하였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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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 정미수가 ≪해동제국기≫의 예대로 북방 야인들에 관한 책자를 만들기를 청하다.
승지 정미수(鄭眉壽)가 아뢰기를,
“≪해동제국기(海東諸國紀)≫는 신숙주(申叔舟)의 찬술입니다. 일본국의 도로의 원근·풍토·씨족·접대 등에 관한 사항을 모두 그림으로 표시하고 아울러 글로써 서술하였으므로 모든 접대의 예식에 있어 국가가 이 책에 힘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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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유구국 사신이 돌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을 주는 문제를 의논하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유구국 사신이 처음으로 포구에 들어와 말하기를, ‘첫째 배에 350명, 둘째 배에 70명, 셋째 배에 30명, 시수선에 20명, 합계 470명이지만, 본국 사람은 상·부관과 반종인까지 22명뿐이다.’ 하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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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의 풍토 ․ 인물 ․ 세대에 대하여 조사하여 ≪해동제국기≫에 기록하게 하다.
병조판서 이계동(李季仝)이 아뢰기를,
“유구국 사신이 세조 때에 예물을 가지고 찾아 왔으며, 금년에도 다시 찾아 왔습니다. 그 나라의 풍토, 인물, 세대에 관해서 자세히 모르니, 청컨대 선위사(宣慰使) 성희안(成希顔)으로 하여금 조용히 상세하게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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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형이 유구국 사신에게 20일 분의 양식을 주는 문제를 아뢰다.
영의정 한치형·좌의정 성준·우의정 이극균·좌찬성 박건·우찬성 신수근·좌참찬 유순·우참찬 신준 등이 아뢰기를,
“어제 천둥과 같은 소리가 난 것은 반드시 재상이 그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변고가 난 것이니, 피하기를 청합니다. 대체로 재이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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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손이 ≪서국제번기≫의 인출을 청하다.
승지 이의손(李懿孫)이 아뢰기를,
“왜인에 대해서는 ≪해동제국기(海東諸國紀)≫가 있으므로 그 세계를 상고할 수 있지만, 야인에 있어서는 기록이 없으므로 상고할 근거가 없으니, ≪서국제번기(西國諸蕃記)≫를 인출할 것을 청합니다.”
하니, 전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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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원 등이 왜선을 척량하고 선부를 점고하는 것에 관해 아뢰다.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왜인들은 교사가 비상하여 아무리 인원수를 조사하려 하여도 배 안에 숨으므로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다만 원망만을 취하게 될 뿐 일에는 전혀 도움이 없습니다. 구례에 따라 대·중·소로 배를 척량하여 인원수를 정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