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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량어사 강첨이 백성들이 잔폐하고 있다고 무휼하기를 청하다.
충청도운량어사 강첨(姜籤)이 치계하기를,
“군사를 일으킨 이래 부역이 날로 번다하여 백성들이 터전을 잡고 살 수가 없어서 열 집에 아홉 집은 비었고 게다가 난리가 일어난 뒤로는 열읍의 수령에 거의 무인을 임시로 차정했으므로 한갓 엄격하고 가혹하게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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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이자한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을 보고하다.
각 진에서의 승첩과 노획 보고를 경략에게 대략 다음과 같이 이자하였다.
“중화군수(中和郡守) 이공달(李恭達)은 정예하고 용감한 장병을 거느리고 본군의 구현에 복병을 배치, 밤에 적을 공격하여 왜적 수급 107과를 참회하였고, 황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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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에서 자문과 주문을 고쳐 쓰겠다고 하다.
빈청이 아뢰기를,
“승문원의 사대에 관한 문서는 관계되는 바가 중합니다. 전일 자문과 주문을 맡아 찬술하던 사람들은 이미 없고 단지 교검(校檢)교검(校檢)조선시대 외교문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던 승문원(承文院)의 정6품 관직으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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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응태가 전쟁에 아무 공도 없음을 비망기로 전교하다.
6439. 오응태가 전쟁에 아무 공도 없음을 비망기로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기군 망상하는 버릇이 굳어져 다시는 꺼리는 일이 없게 된 현상을 목도하고 늘 통분한 마음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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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징에 대한 문제를 비망기로 전교하다.
비망기로 전교하였다.
“위에는 그의 이름을 장관의 명단 속에 써 놓고 아래엔 중국군과 아군이 수전에서 승리한 사실을 써 놓았으니, 오응태(吳應台)의 공은 저절로 그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군문이 이 주본을 쓰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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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봉상시첨정 허징, 군기시 판관 이침을 파직시킬 것을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봉상시첨정(奉常寺僉正) 허징(許澂)은 오랫동안 제향을 관장하는 관청에 있으면서 비루한 일을 많이 저질렀으므로 듣는 사람들이 침 뱉고 매도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파직시키소서. 군기시판관(軍器寺判官) 이침(李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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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6769. 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갔는데,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영돈녕부사 이원익(李元翼), 영의정 이항복(李恒福), 좌의정 이헌국(李憲国), 우의정 김명원(金命元), 이조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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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징이 지어 올린 자문 내용을 고치라고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이번 자문하는 일에 대하여 어제 간곡하게 말하였는데 지금 다시 자문을 보건대 전일에 회자와 다름이 없으니, 나라를 위한 충분이 없음을 알겠다. 누가 지은 것인가? 그리고 이미 복수했다고 핑계댄다는 말은 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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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의 가자 개정과 허징 ․ 민열 ․ 조광익 등을 체차하도록 사간원이 건의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행돈녕도정 황신(黃愼)은 이국에 사신으로 갔으니 죽기를 무릅쓰고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도 흉적의 공갈 협박하는 말에 두려워서 적을 꺾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결국 사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채 돌아왔으니,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