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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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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각 고을의 읍성을 수축하도록 청하다.
강원도감사가 아뢰기를,
“이전에 병조에서 관문을 보내기를, ‘각 고을의 읍성은 정통 4년의 수교에 의해, 해의 풍년과 흉년을 보아 임시에 아울러 조축하는 일을 이미 일찍이 행문이첩(行文移牒)하였는데, 금년은 농사가 조금 풍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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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각도의 내지에도 거진을 설치하고 인근 고을을 익에 분속시킬 것을 청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각도 연해의 요해지에는 진을 설치하고 진장(鎭將)을 두어 그 방어를 견고히 하고 있으나, 내륙의 주현에는 아직 진을 설치하지 않아서 만약 구적(寇賊)이 발생하여 변진이 감히 이를 막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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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여러 진에 인을 주조하여 줄 것을 아뢰다.
병조에서 경상도절제사의 계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안동부(安東府)가 비록 거진(巨鎭)이 되지마는 다른 동래(東萊) · 연일(延日) 등 군사가 있는 여러 진의 예는 아니니 군관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군정의 공사를 맡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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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원효연의 졸기.
예조판서 원효연(元孝然)이 졸하였으니, 자는 자순(子順)이고, 원주사람이다. 임자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번 관직이 승진되어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이르고, 의정부의 검상(檢詳)과 사인을 역임하고 관계를 뛰어올라 좌사간대부(左司諫大夫)에 제수되었다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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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등이 앙지에게 내지를 보이는 것이 옳지 않다고 청하니 의논하도록 하다.
예조판서 유지(柳輊)․참의(參議) 권중린(權仲麟)이 아뢰기를,
“앙지화상(仰止和尙)이 금강산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다른 나라 사람에게 내지를 보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참판 유순(柳洵)이 아뢰기를,
“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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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대군의 처에게 둔전을 주지 않도록 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광평대군(廣平大君)의 처의 토지가 많이 선릉(宣陵)의 표내에 들어갔으므로 광주 둔전의 절반을 대신 주고자 한다.”
하매, 승지들이 아뢰기를,
“광주는 경기 내의 잔읍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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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적의 가산을 몰수할 것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 등이 의논드리기를,
“원적(元績)은 포위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화살이 다하거나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앞질러 스스로 항복하기를 청했습니다. 이는 특히 이덕견(李德堅) 및 배패의 입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김흡(金洽)이 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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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출정 상황, 함경도의 왜적 동향 등을 논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동헌(東軒)에 나아가 대신과【윤두수(尹斗壽)】비변사 당상을【윤근수(尹根壽)․홍성민(洪聖民)․한응인(韓應寅)․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산보(李山甫)․구사맹(具思孟)․이희득(李希得)】인견하였는데, 좌부승지 신점(申點)이 입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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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사 강신이 원주의 왜적이 분탕질하고 있다고 치계하다.
강원감사 강신(姜紳)이 치계 하였다.
“원주(原州)의 왜적이 크게 군세를 떨치며 횡성현(橫城縣) 경내에 들어가 우천(隅州) · 마원(馬原) · 안흥(安興) · 내외정곡 등의 마을을 모두 분탕질하니, 도망가 숨은 나머지 백성들이 남김없이 포로가 되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