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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군사를 보내겠다는 허락을 반드시 받아오도록 사신에게 다짐하다.
전교하였다.
“김수(金睟)에게 범연히 하서해서는 안 된다. 부경한 뒤에 해야 될 일을 상세히 기록하여 하서함으로써 기어이 중국의 허락을 얻어내어 발병한다는 기별을 가지고서야 나오게 하라. 그리고 중국 관원들이 있는 곳을 왕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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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준의 주본에 봉공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적다.
예부 주객 청리사 제독 회동관 주사 홍계준(洪啓濬)의 주본에,
“우유부단한 신하가 나라를 그르쳐 남모르는 근심이 깊으므로 건단을 내려서 전비에 대한 지칙을 신명하여 치안을 견고히 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신은 전객의 직을 맡고서 모든 사이의 공헌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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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의 봉공을 허락해야 한다는 자문을 보내오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황제의 명지를 받들어 속국에 선유하여 일찍이 사기를 살펴 스스로 생존을 도모하게 하라는 일에 대해서 자문을 보내었는데, 자문은 다음과 같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급방해어왜사무병부좌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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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신을 파견하여 시세가 급박함을 알리게 하고 유총병의 철병 문제를 아뢰다.
진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청은 막중한 일인데 다만 벼슬이 낮은 관원만 보내는 것은 온당치 않으니 대신을 가함하여 파송하는 것이 마땅하다. 옛날 조(趙)나라가 위급할 때 평원군(平原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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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도가 수첩을 보내다.
오종도(吳宗道)의 수첩(手帖)은 다음과 같다.
“도지휘사(都指揮使) 오종도는 조선국 대왕 전하께 돈수(頓首)하고 절하면서 아룁니다.
밥 한 그릇의 은혜를 반드시 갚고 눈 한번 흘긴 원수를 갚는 것을 어찌 소장부라 하겠습니까. 요는 현호(賢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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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도가 자신에 대한 비방과 적의 이간질을 경계하도록 게첩을 보내다.
오종도(吳宗道)가 게첩을 보냈다.
“제가 귀국에 와서 일한 지 6~7여 년에 대왕의 은혜를 가장 두터이 입었으니, 대왕을 위해 국난을 도모하는 일에 어찌 기꺼이 충성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임진왜란 전에 왜인들이 변고를 일으킬 줄 미리 알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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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있던 조헌이 일본의 서계에 분개하여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 ①.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렸으나 답이 없었다. 조헌이 일본의 서계가 패역스럽고 왜사도 함께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옥천(沃川)에서 백의로 걸어와서 예궐하여 소장을 올렸는데 그 내용에,
“신은 생각건대, 선비는 자신의 말의 쓰여지지 않으면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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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령 정인홍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다.
전 장령 정인홍(鄭仁弘)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였다. 인홍은 평소 시골의 선비와 주민들로부터 외경의 대상이었다. 좌랑 김면(金沔), 전 현감 박성(朴惺), 유생 곽준(郭䞭)·곽율(郭䞡) 등과 함께 향병을 모집했는데, 전 첨사 손인갑(孫仁甲)을 얻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