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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 나아가 대내전의 사신 인숙서당을 접견하고 물건을 내리다.
상이 근정전에 나아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신 인숙서당(仁叔西堂) 등을 접견하고, 차등을 두어 물건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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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내전에 표류한 조선 사람과 중국인을 쇄환하는 일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유구국의 등민의(等悶意)가 보낸 도선주 국차(國次)가 고하기를 ‘우리가 올해 3월 초에 귀국을 향하여 나오다가 오도(五島)에 이르렀는데, 그 섬 사람이 말하기를 「지난 정월에 조선 사람 9명이 배 한 척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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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표류인 쇄환과 황해도 수령 파직에 대해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 본 예조가 아뢴 표류인의 쇄환에 관한 일은 예조가 본디 정부에 이보하여 공사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우리나라 사람뿐이 아니라 중국인도 쇄환하면, 이것은 사대하는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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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인숙서당이 가져온 상물을 예전 값대로 살 것을 청하다.
삼공이 아뢰었다.
“대내전(大內殿)의 사송 인숙서당(仁叔西堂)이 가져온 상물을 예조가 값을 깎아서 사게 하였습니다. 대저 외국을 대우하는 것은 반드시 너그러워야 하니, 궁각의 예에 따라 예전 값대로 사도록 하여 먼데에서 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