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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정과 이겸수에게 들은 적정을 아뢰다.
의승장(義僧將) 유정(惟政) 및 이겸수(李謙受)가 들어왔다. 비변사가 적정을 물어가지고 아뢰었다.
“오늘 적들의 사정을 유정에게 자세히 묻자, 말하기를 ‘왜승 일진(一眞)이 일본에서 나왔는데 그는 가등청정(加藤淸正)이 평소 공경하고 신임하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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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총부 도사 김의직이 왜영으로부터 돌아와 서계를 올리다.
장도사【장응룡(章應龍).】와 신도사(愼都司)【신무룡(愼懋龍).】의 접반관 도총부 도사 김의직(金義直)이 왜영으로부터 서울로 돌아왔다. 일로의 사정과 왜영에서 문답한 것을 서계했는데, 그 대강은 이러했다.
“지난 2월 28일 경주에 도착하였는데,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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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정과 청한이 중국에 관하여 논한 사실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유정(惟政)이 적의 영문에 들어가서 청한(淸韓)과 만나서 한 얘기와 일진(一眞)의 일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일에 이미 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또 놀라운 말이 있습니다.
청한이 송운(松雲)에게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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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일본의 침략목적, 왜적의 토벌 등의 내용을 상소하다.
전 첨지중추부사 승(僧) 유정(惟政)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은,
“왜적이 지금 병력을 보강하여 변경에 둔치고 있으면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강화를 할 것같이 하면서도 하지 않고 군사를 움직일 것같이 하면서도 움직이지 않은 채 위협과 공갈을 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