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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아군과 중국군의 피해 대책을 마련토록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오늘날의 국사를 말하려 하니 목이 메인다. 대란을 겪은 후 신음하는 자들이 아직 일어나지 못한 터이라, 국가의 형세는 마치 한 올의 머리털로 일천 근의 무거운 것을 끄는 것과 같다. 그런데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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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6769. 중국군 청병 문제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갔는데,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영돈녕부사 이원익(李元翼), 영의정 이항복(李恒福), 좌의정 이헌국(李憲国), 우의정 김명원(金命元), 이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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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상의하여 장마가 갠후 거둥하기로 결정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기를,
“이와 같은 더위와 빗속에서 내전 일행의 사정이 매우 어려울 것이니, 장차 어찌하면 좋을지 의논하여 아뢰라.”
하였다. 대신이 회계하기를,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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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이축에게 내린 서명의 환수와 중화부사 정엽의 파직을 청하다.
사간원이 이축(李軸)에게 내린 서명을 회수할 것을 아뢰고, 또 아뢰기를,
“중화부사(中和府使) 정엽(鄭曄)은 전일 황주판관으로 있을 때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탐악하고 비루한 일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중국군이 왕래할 때에 공공연히 물화를 무역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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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군을 감찰하는 문제를 논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원접사 윤근수(尹根壽)의 장계를 보면, 경략이 분부한 패문의 뜻은 진실로 상세하지만 실지로 시행하기에는 곤란합니다. 우리나라 군병의 형세에 대해서는 전후로 자문을 보내어 이미 모두 보고했습니다만, 중국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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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이원익 등을 인견하고 군량 운반, 군적 정리, 왜적 방어 등을 논의하다.
평양감사 이원익(李元翼), 병사 신잡(申磼)이 배사하니, 상이 인견하였다. 우승지 유몽정(柳夢鼎), 주서 김상준(金尙寯), 검열 조유한(趙維韓)·신영(申泳)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들은 수고가 많다. 감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병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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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조안방의 보고서를 보고 속히 왜적을 퇴각시켜 강토를 회복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선전관 조안방(趙安邦)이 보내온 보고서를 보니 ‘경상 한 도에 왜적과 서로 대치하는 각 진의 군졸은 6~7천에 불과하고, 그 중에는 한 장수가 거느리고 있는 군졸이 혹 6~7명인 자도 있으며, 각 진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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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문경 이하 중국군에 조달된 군량을 우리 군사에게도 먹이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우성전(禹性傳)의 장계를 보니 ‘문경(聞慶) 이하의 각 참(站)에 적치되어 있는 중국 군량이 무려 수만 석인데, 중국군만 먹이고 우리 군사에게는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군사는 굶주리고 지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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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재침에 대비하여 군비 ․ 무예 등을 준비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하교하였다.
“내가 오늘날의 사태를 관망해 보니, 만분의 우려만 있지 일호의 희망도 없다. 대체로 적추 평수길(平秀吉)은 우리나라를 완전히 삼키고 나서 다음으로 중국을 엿보려하니, 이는 그 뜻이 처음부터 범연한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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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사 김천일이 진주성의 방어 준비 상황을 보고하다.
창의사(倡義使) 판결사(判決事) 김천일(金千鎰)이 치계하였다.
“신이 이 달 14일에 진주성(晋州城)에 도착하였는데, 목사 서예원(徐禮元)이 중국군 지대하는 일로 나갔다가 저물어서야 돌아왔습니다. 그와 함께 변란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일을 상의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