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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징이 동총병을 만나 구원을 청한 일과 남병이 도착한 일을 보고하다.
사간 이유징(李幼澄)이 아뢰었다.
“소신이 어제 명을 받들고 강을 건너서 동총병(佟摠兵)에게 정문 하였습니다. 소신이 고하기를 ‘왜적이 전일 명군이 진격하여 토벌한 뒤부터 감히 멋대로 출입하지 못하다가, 이내 10일에 군사를 거느리고 서쪽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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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원 등을 인견하여 왕자가 포로로 잡힌 사실 여부와 함경도의 적세를 묻다.
상이 영의정 최흥원(崔興源),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 판서 윤근수(尹根壽), 해풍군 이기(李耆), 순의수 이경온(李景溫)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유근(柳根), 주서 강욱(康昱), 기사관 박동량(朴東亮)․이춘영(李春英)이 함께 입시하였다. 상이 흥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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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에게 왜노에게 침탈당한 도와 침범당하지 않는 도에 대해 회자하다.
경략이 이자하였는데 대략에,
“본국의 팔도 중에 어느 도 어느 읍은 모두 왜노가 점거하였고, 어느 도는 침범 당하였으며, 어느 도는 아직 침범 받지 않았고, 어느 곳 어느 도는 전혀 지경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하는 사실을 세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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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아군과 중국군의 피해 대책을 마련토록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오늘날의 국사를 말하려 하니 목이 메인다. 대란을 겪은 후 신음하는 자들이 아직 일어나지 못한 터이라, 국가의 형세는 마치 한 올의 머리털로 일천 근의 무거운 것을 끄는 것과 같다. 그런데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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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 등이 야인의 일에 관해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이빈(李蘋)이 아뢰었다. ……
이빈이 아뢰기를,
“…… 신이 삭주(朔州)에 있을 때 보니 여연(閭廷)·무창(茂昌) 등에 와서 사는 야인이 점점 많이 불어났는데, 조정에서 사람을 보내어 유시하여도 명을 거역하고 따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