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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찬이 경주 전투에서의 중국 장수들의 조치에 대해 치계하다.
접반사 김찬(金瓚)이 치계하였다.
“이 달 1일에 서생포(西生浦)에 있는 왜적이 경주(慶州)를 침범해 왔을 때 즉시 중국 장수에게 고하여 구원을 요청했었지만 의논이 한결같지 않아 전연 차단하려는 뜻이 없었습니다. 유독 표하(標下) 마천총(馬千總)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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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서 심수경 ․ 유성룡 ․ 이항복 ․ 심충겸 등을 인견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참판 심충겸(沈忠謙) 등을 인견했는데 우승지 박동량(朴東亮), 주서 홍준(洪遵), 대교 심흔(沈忻),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했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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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군령을 엄히 할 것을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삼가 접반사 김찬(金瓚)이 치계한 것을 보건대, 안강(安康)에 들어온 적세가 처음에는 대단한 것이 아니어서 그 수효가 몇 백 명에 지나지 않았는데 중국군이 의심을 품고 싸우지 않다가 도리어 패하였으니 매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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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을 인견하고 정세를 논의하다.
상이 편전으로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다.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주서 홍준(洪遵)·대교 심흔(沈忻)·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척총병(戚總兵)이 무슨 일로 대신을 보러 왔는가?”
하니, 유성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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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척후 ․ 정탐 등을 잘하는 자에게도 포상할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군중의 이목이 되는 것은 오로지 체탐·요망·척후에 달려 있는데, 근일 각처의 제장이 다 이것을 살피지 않아서 적의 동정과 왕래를 전혀 알지 못하여 이 때문에 패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를 테면, 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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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사신의 물음에 답변할 내용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위에서 ‘조련하는 수는 얼마이고 병량의 수는 얼마이며 병조 판서는 어떤 사람을 삼을 것인지를 중국사신이 나와 대좌하여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느냐.’ 고 하문하셨습니다. 조련은 ‘소방의 군사가 겁약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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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철수 소문이 잘못된 것임을 중국 사신에게 알릴 것을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불행히도 마침 적이 물러간다는 말이 있어서 중국 사신의 귀에까지 들어갔으니, 어찌 이런 일이 있단 말인가. 전일에 임진에서도 적이 물러간다는 말이 있었고 평양에서도 적이 떠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 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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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유총병을 면담한 일을 보고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신이 어제 밤에 윤두수(尹斗壽) · 심충겸(沈忠謙)과 함께 유총병(柳總兵)을 보러 가서 한밤에야 파하였는데, 그 문답의 대개는 이러합니다. 신들이 일은 신속한 것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라 오랜 시일을 끌면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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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을 공격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왜적이 둔거하여 조금도 돌아갈 생각이 없으니 내년 봄에 창궐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전에 유총병(劉總兵)을 보니 진격할 뜻이 전혀 없었으니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찌 한번 결사적으로 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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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무장들의 의견과 군사 등에 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하교를 받들건대, 전수의 완급에 관한 물음이 남김없이 곡진하여 신들은 못내 감격하였습니다. 다시 무장 이일(李鎰) · 곽영(郭嶸)·조경(趙儆)등과 상의하였더니, 세 사람의 의견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