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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판서 이덕형 이제독이 석성에게 올릴 품첩에 관한 일을 보고하다.
형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제독이 통사(通事) 임춘발(林春發)을 시켜 품첩을 은밀히 보여주며 말하기를 ‘이 초본은 석상서(石尙書)에게 올릴 것인데 배신이 보고서 만약 온당하지 못한 곳이 있거든 상의하여 고치라.’ 하기에, 신이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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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동향, 혜성의 변고, 풍수, 환도, 명군의 유병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장운익(張雲翼), 주서 남이신(南以信), 봉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김용(金涌)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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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을 접견하여 남쪽의 적세, 방어책을 논하고 예단을 주다.
이제독(李提督)과 양부총(楊副總)이 황주(黃州)에 이르니, 상이 제독에게 재배하자 제독도 답배하였다. 상이 또 양원에게 재배하니, 양원이 답배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대인의 은덕을 입어 오늘이 있게 되었으므로 온 나라의 군신이 그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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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덕형에게 이여송 접대, 서행 목적, 시문 요구에 대해 듣다.
상이 도로 막차로 들어가서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이 국가의 일로 노고하여 병까지 나게 되었구나.”
하니, 덕형이 아뢰기를,
“미열한 소신이 중임을 맡았으므로 심려가 되어 지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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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총병에게 경략의 자문을 보내고 경상감사에게 성첩 수리를 지시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접반사 서성(徐渻)의 장계를 보건대, 유총병(劉總兵)의 군대가 영남이 황원 한 곳임을 싫어하여 서울이나 평양에서 유수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령(鳥嶺) 이남을 버리고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니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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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감 설치에 대해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비망기로 전교하였다.
“오늘의 적세가 매우 염려되는데 전부터 일을 처리하는 것이 이완되어 적의 난리를 겪는 2년 동안 군사 한 명을 훈련시키거나 기계 하나를 수리한 것이 없이, 중국군만을 바라보며 적이 제발로 물러가기만을 기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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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에서 가져 온 군량을 운반할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병이 양남에 유주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군량을 조치한다 하더라도 탕패된 뒤라서 곡식을 모아 군량을 대주기가 어렵습니다. 의주(義州)에 있는 당량(唐糧) 외에 산동에서 계속 운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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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축성, 군졸 훈련 등에 관한 경략의 자문에 회답할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우리나라는 전성할 때에도 물력과 병력이 중국의 큰 현 하나를 당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 천하의 대병을 일으켜 전쟁으로 잔파된 땅으로 들어온 지가 이미 2년이 지났으니, 여러 가지 폐단이 일시에 드러나서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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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충의 게첩으로 인해 영남의 군량 문제를 살펴 알리게 하다.
비망기로 빈청에 전교하였다.
“이 게첩은 오유충(吳惟忠)이 서(徐)·사(謝) 두 명사에게 보내어 왕자에게 전해서 국왕에게 아뢰게 한 것이다. 그리고 소초기(小草記)는 오유충의 군중에 있는 비장(裨將)이 왕자에게 준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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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황진을 주청사에서 사은사로 바꾸어 보내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황진(黃璡)의 장계를 보건대 ‘경략이 오억령(吳億齡)이 가지고 간, 주청사(奏請使)로 가는 배신을 속히 출발시키기를 재촉하는 내용의 자문을 보고서 매우 노하는 기색이 있었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