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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을 제주목사로 삼다.
허엽(許曄)을 의정부검상으로, …… 이정(李玎)을 제주목사(濟州牧使)로【이정은 무인인데, 이때 제주에 왜변이 있었으므로 대신들이 천거하여 제주목사에 제수한 것이다. 이정은 싸움터에 가는 것을 꺼려서 머뭇거리며 떠나지 않았다. 조정에서 속히 떠나라고 재촉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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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엽이 경상도 좌우수사의 군졸 침탈에 대해 재조사할 것을 아뢰다.
검상(檢詳) 허엽(許曄)이 삼공의 뜻으로 아뢰기를,
“경상도의 좌우수사를 모두 군졸을 침탈한 것으로 논하여 파직하였는데,【김홍도(金弘度)가 감군어사(監軍御史)로 있을 때 군민들의 호소를 듣고 와서 아뢰었기 때문이다.】병사 역시 파체(罷遞)하게 되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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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상 허엽이 제주도의 백성을 구휼할 것을 청하다.
검상 허엽(許曄)이 삼공의 뜻으로 아뢰기를,
“제주도는 금년에 황무(黃霧)의 재변이 있어 보리가 부실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왜변까지 있어 군졸이 상하고 촌백성들이 흩어져 농사를 짓지 못했으니,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염려됩니다. 호조로 하여금 때맞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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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맹영 ․ 유홍 ․ 이언이 김수문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고맹영(高孟英)을 이조참의로, 유홍(兪泓)을 병조정랑으로, 이언이(李彦怡)를 병조좌랑으로, 유창문(柳昌門)을 회령부사(會寧府使)로, 김수문(金秀文)【사람됨이 눈은 번갯불처럼 빛나고 담략이 있어서 을묘년에 제주목사(濟州牧使)가 되어 왜구가 성을 포위하자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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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유희춘 등이 신빈의 납곡, 포도장의 직무 유기 등을 논하다.
32. 조강에 유희춘 등이 신빈의 납곡, 포도장의 직무 유기 등을 논하다.
조강이 있었다. 대사헌 유희춘(柳希春), 헌납 정언신(鄭彦信), 우상 박순(朴淳), 동지경연(同知經筵) 강사상(姜士尙), 부제학 허엽(許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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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엽 ․ 남언경 ․ 홍인건 ․ 홍여순 ․ 신익 ․ 홍적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허엽(許曄)을 대사성으로, 남언경(南彦經)을 장령으로, 홍인건(洪仁健)을 경상군적경차관으로, 홍여순(洪汝諄)을 성절사질정관(聖節使質正官)으로, 신익(申翌)를 전라병사, 홍적(洪迪)을 홍문관정자로, 이산보(李山甫)를 부교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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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지 허성이 경리별도감에서 문의한 군량 운송 담당관들의 정황에 대해 아뢰다.
우승지 허성(許筬)이 경리별도감의 말로 아뢰기를,
“어제 저녁에 황응양(黃應陽)이 신 김수(金睟)를 불러 위관(委官) 송일괴(宋一魁)의 품첩을【품첩에 ‘윤승훈(尹承勳)은 병을 얻어 말도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알 수 없고, 조즙(趙濈)은 지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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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이 허성이 일찍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김성일에게 추하게 여김을 당하였다고 논하다.
〈지돈녕부사 허성(許筬)이 상소하기를,
……【사신은 논한다. 허성은 허엽(許曄)의 아들이다. 엽은 유자로 세상에 이름이 났었다. 비록 식견이 우활하고 막혔으나 만년까지 지킨 절의는 법으로 삼을 만하고 도덕과 행의는【평생토록 다져온 학문은】 사림에 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