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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경기 수군절도사 김순고를 체직시킬 것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경기 수군절도사 김순고(金舜皐)는 본래 공을 노려 일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전에 함경북도 절도사로 있을 때 이응거도(伊應巨島)에 진을 설치할 계책을 앞장서서 주창하여 변경에 흔단을 열어놓음으로써 서수라(西水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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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을 접대하는 일을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우의정 윤개·영중추부사 윤원형·좌찬성 안현·형조판서 조광원·평양군(平陽君) 김순고(金舜皐)·병조참의 남응운(南應雲)·참지 정준(鄭逡)이 의논드리기를,
“왜선이 접대하는 곳이 아닌 데에 와서 정박한 경우에도 일체 적왜로 논한 것은 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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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와 대신이 순찰사의 일을 의논하여 아뢰다.
비변사와 대신·영부사가 함께 의논드리기를,
“신들이 헌부가 아뢴 말을 보건대, 평상시의 뜻으로 논한다면 마땅하겠으나, 도둑에는 대소가 있고 형세에는 완급이 있습니다. 원성만(源盛滿)의 서계가 거짓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참으로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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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품 이상의 대신들에게 일본이 요청한 5가지 사항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상이 육조와 동서반의 2품 이상을 중추부에 모아 놓고 일본국에서 요청하여 온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승락 여부를 의논하게 하였다. 이준경(李浚慶)·심통원(沈通源)·이명(李蓂)이 의계하기를,
“오늘 일본국에서 요청하는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육조 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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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판관 유서종이 왜인을 끌어들여 말썽을 일으키다.
헌부가 아뢰기를,
“전주판관(全州判官) 유서종(柳緖宗)은 김해(金海)에 있을 때 사인을 거느리고 바다 밖의 가덕도(加德島)에서 수렵하다가 동래현령(東萊縣令)【김모(金某)】에게 체포된 일이 있었고 또한 서울 부상을 자기 집에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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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 예조에 은 5천냥을 더 사도록 전교하다.
윤은보가 의논드리기를,
“신이 반복하여 생각해 보아도 전에는 국왕의 상물을 모두 무역하지 않고 다 싣고 돌아가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만약 지난번 의논에 구애되어 서계만 써서 답한다면 국왕의 기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린하는 의리 역시 훼손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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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대호군 김순고의 징계를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아니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대호군(大護軍) 김순고(金舜皐)는 봉사를 변변치 못하게 하여 물정이 울분할 뿐더러, 전에 제포첨사(薺浦僉使)로 있었을 때 변장의 위엄을 크게 잃어서 왜놈에게 깔보였습니다. 배를 척량할 때에 왜놈이 성내어 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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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가덕도 진보의 일 ․ 경상도 풍재 등을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지사 이기(李芑)가 아뢰기를,
“신이 가덕도(加德島)에 가 보니, 물풀이 넉넉하고 돌도 많아서 쉽게 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덕 근처에 왜인이 와서 배를 대지 못하게 되면 연화(烟花)·욕지(欲知) 등의 섬에 배를 댈 것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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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비변사 당상이 부산포와 제포에 관해 논하다.
홍언필·윤인경·이기·성세창·권벌·허자가 의논드리기를, …… 정부·병조와 비변사 당상 윤희평(尹熙平)·임백령(林百齡)·송숙근(宋叔瑾)·김순고(金舜皐) 등이 의논드렸다.
“이제 방호의(方好義)가 서계한 단자를 보니, 말한 것이 다 관방에 관한 중대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