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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을 왜사관에 보내 사신들에게 식사하게 하였으나 먹지 않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좌랑 김진(金塡)을 왜사관(倭使館)에 보내어 규주와 범령에게 식사하기를 권고하였으나 굳이 사양하고 먹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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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참판 이명덕이 일본 구주 전 도원수 원도진 ․ 대내전 다다량공에게 답서하다.
예조 참판 이명덕이 일본 구주전도원수(九州前都元帥) 원도진(源道鎭)에게 답서하기를,
“서간을 받아 체기가 평안함을 알게 되니 위로되는 바이오. 진헌한 예물은 삼가 이미 계하여 수납하였고, 귀국 전하가 전위하여 사신을 보내어 좋게 지내기를 강수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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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청과 같이 온 11명에게 살림살이와 전토 및 노비를 주고 장가 보내다.
한인(漢人) 장청(張淸)을 전라도 전주(全州)에 살게 하고, 또 같이 온 한인 남녀 11명을 충청․전라도에 나누어 두고, 청에게는 안장 갖춘 말과 옷과 이불과 노비 각각 3명을 내려 주고, 그 고을에 명하여 양가의 처녀를 가려서 장가들게 하고 전장(田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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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포만호 김진이 사조하니 인견하다.
……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 김진(金鎭)이 사조하였다.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그대는 임지에 가서 어떻게 다스리겠는가?”
하니, 김진이 대답하기를,
“신은 마땅히 병기를 수련하고 항상 배 위에 있으면서, 문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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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관 김진이 나주의 수해에 대해 아뢰다.
상이 야대(夜對)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동명(東銘)과 서명(西銘)은 긴요한 글이다. ‘백성은 나의 동포요, 만물은 나와 함께 한다.’ 라고 한 말은, 곧 백성이 굶주리는 것이 내가 굶주리는 것과 같고 백성이 떠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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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문에 거둥하여 성을 사수하겠다는 뜻을 유시하고 시험을 보아 김진을 급제시키다.
하루 전에 상이 부로들을 소집하여 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친히 유시하려고 하니, 비변사에서 경보가 연거푸 들어와, 여러 장수들이 바야흐로 성을 지킬 준비를 강구하고 있으니 우선 그 일을 정지하기를 청하였다. 대신들이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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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이 밤에 왜적을 쳐서 전과를 거두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이조판서 이원익(李元翼)을 체류시켜 평양성을 지키게 하고, 영변절도사 이윤덕(李潤德)에게는 대동강 여울을 지키게 하였다. 또 원익 등에게 비밀히 분부하여 은밀히 엿보아 밤에 왜적이 진영을 쳐부수도록 하였다. 이날 밤에 두수·원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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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평양에서 잘 싸운 사람을 논상하라고 청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신이 평양을 지키라는 명을 받고도 굳게 지키지 못하였으니 진실로 감히 공로를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야전 할 때 힘껏 싸운 사람과 전사한 사람은 논상하는 것이 마땅할 듯합니다.”
하니,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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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토병 김운성이 왜장을 쏘아 맞힌 일로 논상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관찰사 이원익(李元翼)이 말하기를 ‘14일 밤에 싸울 때 벽동(碧潼)의 토병 김운성(金雲成)이 왜장을 쏘아 맞힌 일은 김진(金珍)의 공과 다름이 없는데, 전일 제장이 서계할 적에 빠뜨리고 쓰지 않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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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김호가 검열 김진의 어미가 왜적에게 더럽힘을 당하였으므로 파직하자고 청하다.
〈정언 김호(金昈)가 아뢰기를,
“사국은 임무가 지극히 엄하고도 중하여 신중히 뽑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지난번에 양사가 이미 진달하였습니다. 검열 김진(金搢)은 본래 비천한 사람으로 성품 또한 경망스럽습니다. 그의 아비인 김윤국(金潤國)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