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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총병이 단계에 왔다는 말로 중국 장수들의 의도를 탐지하다.
양총병(楊總兵)의 접반사 정기원(鄭期遠)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이달 23일 도원수 권율(權慄)이 총병의 차비역관 윤연(尹演)에게 통서하였는데, 그 사연은 ‘갑자기 듣건대 총병이 단계(丹溪)에 왔다고 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으니 자세히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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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부에 적을 무찔러달라고 요청하는 자문을 보내다.
제독부(提督府)에 이자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당직이 생각건대, 흉적의 많은 무리가 끝까지 독기를 부려 우리의 진주(晋州)를 함락하고서는 온 성안의 백성을 다 도륙하였습니다. 진주는 큰 고을로서 성도 견고하고 백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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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단계 ․ 거창 ․ 야로 등지에 침입하고 가수현에 도달하자 도순문사 김광부가 전사하다.
왜적이 단계·거창·야로 등지에 침입해서 가수현에 도달했는데 도순문사 김광부(金光富)가 적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합주 해인사(海印寺)에 비장했던 역대실록과 경서, 사기 기타 서적들을 선주 득익사(得益寺)로 옮겨 두었다. 이을진(李乙珍)을 충주, 단양도 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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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현을 침범한 왜적을 우인열 ․ 박수경 ․ 오언이 합심하여 공격해 이기다.
왜적이 반성현을 침범해서 확산(確山) 꼭대기에 올라 목책을 세워서 스스로 보존하고 있었다. 우인렬(禹仁烈)·박수경(朴修敬)·오언(吳彦)이 합심해서 포위하고 공격하여 이겼으며, 머리 34급을 베었다. 왜적이 또 단계(丹溪)·거창(居昌)·야로(冶爐) 등의 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