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현전직제학 양성지가 일본의 가무로써 동부악을 삼고, 일본악은 삼포의 왜인에게 익히게 하자고 상소하다.
집현전직제학(集賢殿直提學) 양성지(梁誠之)가 상소하기를, ……
“1. 번부악(蕃部樂)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대개 중국의 악은 아악(雅樂)·속악(俗樂)·여악(女樂)·이부(夷部)등의 악이 있는데, 본조에서 사용하는 것은 헌가(軒架)·고취(鼓吹)·동남(童...
-
이유의 졸기에 청나라에서 성을 쌓은 연유를 묻자, 상세히 답하였다고 적다.
판부사 이유(李濡)가 졸하였다. 이유의 자는 자우(子雨)이니, 장헌왕(莊憲王)의 후손이다. 젊어서 과거에 합격하였는데, 강개하여 시무를 말하기를 좋아하였다. 이조좌랑으로 있으면서 연도(燕都)에 사신으로 나갔는데, 이때에 왜노가 트집잡아 일을 꾸미려하므로 숙...
-
훈련원판관 윤필은이 부산의 여러 섬에다 화포와 철릉을 많이 설치하도록 청하다.
훈련원판관 윤필은(尹弼殷)이 상소하여 시폐에 대해 말하기를, …… 청하기를,
“전세·대동미는 해마다 제때에 수봉하여 이른 봄에 포장·운송하게 함으로써 태풍에 전복되는 걱정이 없게 하소서. 부산의 여러 섬에다 화포와 철릉을 많이 설치하여 왜적을 막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