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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거둥하여 심유격을 접견하다.
미시에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심유격을【유경(惟敬).】접견하였다. 상이 성후의 안부를 물으니, 유격이 만복하다고 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황은이 망극하십니다. 그리고 대인의 은덕을 입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석상서(石尙書)·손경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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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적진의 상황을 열거한 접반사 한덕원의 문서를 등서해서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의 접반사 한덕원(韓德遠)이 문서를 얻어 왔기에 등서해서 아룁니다. 그 문서에는 ‘군문의 표하인 좌영도사(坐營都司) 오종도(吳宗道)와 이대간(李大諫)이 노야 대전에 품달하기를 「상성(常盛)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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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여송이 평양에 진군하여 싸워 이긴 뒤 승첩을 상주하게 하다.
다음날【6일】진군하여 평양에 접근하였다. 제독이 대군을 서둘러 행군시키자 도원수도 제진의 군사를 합쳐 거느리고 그 뒤를 따랐다. 군사를 나누어 에워싸니 적은 성에 올라가 굳게 지키면서 모란봉(牧丹峯)을 거점으로 높은 위치에서 총을 쏘아댔다. 제독이 진정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