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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원계검 등이 도승하는 일에 관해 아뢰다.
상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갔는데, 대왕 대비도 함께 나아가 수렴하였다. 대사헌 원계검(元繼儉) 등이 아뢰기를,
“도승(度僧)하는 일은 성세의 아름다운 일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광명정대합니다. 부득이 해야 한다면 예관과 함께 시험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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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객사에서 보낸 10조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객사가 임보신(任輔臣)【선위사(宣慰使)】에게 써서 보여준 말이 10조인데,【일본이 사신을 보내왔는데 조정에서는 통허하지 않은 것이 하나이고, 중림(中林)·망고라(望古羅)가 귀국에 표류했을 때 잡아다가 명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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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의 어려움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이 아래는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에 대한 것이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고 복속해 온 지 오래 되었습니다. 조종조에는 늘 사신이 왕래하였었고 경오년 반란이 있은 후 오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