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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 중태가 억류된 일본인 14명을 풀어 주기를 청하다.
일본국왕사로 보낸 상관인 중태(中兌)가 사사로이 청하기를,
“대마도 주월(舟越) 사람 원삼랑(源三郞)·태랑(太郞) ․ 사랑(四郞)과 대마도 서박(西泊) 사람 위문사랑(衛門四郞)과 축전주(筑前州) 박다(博多) 사람 암차랑(巖次郞)과 대마도 서박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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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변효문이 돌아와 일본에서의 일을 치계하다.
일본국(日本國)에 갔던 통신사 변효문(卞孝文)이 돌아와 경상도 옥포(玉浦)에 이르러 치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대마도(對馬島)에 이르니, 종정성(宗貞盛)이 하사한 물건을 받고 사배(四拜)를 행하여 사의를 표시하였고, 인하여 사람을 보내어 향도(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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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원의정이 중 정구 등을 보내 빙문하다.
일본국왕 원의정(源義政)이 중 정구(正球) 등을 보내어 와서 빙문하였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경인년에 폐읍에서 특히 전사를 보낸 것은 대개 신조(新祚)를 하례한 것입니다. 금년 8월에 사자가 돌아 왔는데, 답서가 은근하고 가황이 대단히 많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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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서 일본국왕사 정구 등이 하직하다.
일본국왕사 정구(正球) 등 22인이 하직하니, 임금이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 인견하고, 술을 주어 위로하였다. 이어서 전지하기를,
“바닷길이 험하고 먼데, 각기 잘 돌아가도록 하라.”
하고, 물품을 차등 있게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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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가지고 가는 사목.
김자정(金自貞)이 가지고 가는 사목은 이러하였다.
“1. 도주를 보면 이와 같이 말한다. ‘귀도는 선대 이래로 우리나라를 수호 방위하여 바치는 정성이 매우 지극했는데, 지금 족하도 선대의 뜻을 계승하여 무릇 우리나라에 관계된 일은 마음을 다하여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