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조가 군대를 조련하는 초관과 장관들에 대한 논상을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군대를 조련하는 초관과 장관들에 대한 논상에 대하여 대신과 논의하였더니, 대신들은 ‘습진(習陣)의 일에 있어서는 오응정(吳應鼎)이 중군, 임중량(林仲樑)은 천총, 이복숭(李福崇)·원신(元愼)은 좌우파총, 정호...
-
상이 손경략의 귀환과 군병 확보책 등에 대해 신하와 논의하다.
상이 ≪주역≫을 강하였다. 상이 영사에게 이르기를,
“손경략(孫經略)이 무슨 일로 파면되어 돌아갔다고 하는가?”
하니, 답하기를,
“어제 이덕형(李德馨)이 호유격(胡遊擊)에게서 경략의 문서를 ...
-
병조판서 이덕형이 여희원과 오랑캐가 문답한 내용을 아뢰다.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신이 어제 여희원(余希元)을 사처로 찾아가 보고 ‘우리나라를 위하여 멀리 와서 노고한다.’ 고 말하고, 또 싸우지 아니하고 남을 굴복시킨 공로를 성대히 칭찬하였더니, 희원이 기뻐하며 답사하였습니다. 신이 그가 ...
-
병조가여희원이 달자에게 가지고 간 선유문 초고를 아뢰다.
병조가【판서 이덕형(李德馨), 참판 한효순(韓孝純), 참의 황섬(黃暹), 참지 이호민(李好閔)】아뢰었다.
“여희원(余希元)이 이억례(李億禮)와 이미 떠났는데, 그들이 그 가지고 간 선유문 초고를 유격에게서 찾아 감히 아룁니다.”
【선유문의 초...
-
역관 이억례가 여희원과 함께 노을가적을 방문한 일을 보고하다.
역관 이억례(李億禮)가 서계하였다.
“신이 여희원(余希元)과 함께 2월 2일에 강을 건너 구랑합동(仇郞哈洞)에서 유숙하고, 3일에 첫째 부락에 이르니 남녀가 주육을 가지고 노상에 나와 접대하였으며, 날이 저물자 만거(滿車) 땅 동거우합(佟巨于哈)의 ...
-
영의정 유성룡이 유제독의 기피로 동행할 수 없음을 아뢰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신이 어제 명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아침에 제독의 아문에 나아가 성명을 통하고 분부를 기다리려고 하였으나, 그 사이에 미안한 일이 있어 반드시 아뢰고 결정해야 되겠기에 먼저 와서 아룁니다. ...
-
별전에 나아가 대신 ․ 육경 ․ 비변사 ․ 당상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육경·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좌의정 이덕형(李徳馨), 형조판서 이헌국(李憲国), 예조판서 심희수(沈喜寿), 병조판서 홍여순(洪汝諄), 호조판서 이광정(李光庭), 이조참판 ...
-
사간 남근이 경상감사 자리에 능력있는 자를 선발하여 시급히 떠나보낼 것을 아뢰다.
사간 남근(南瑾)이 와서 아뢰기를,
“경상감사 이시발(李時發)은 나이가 젊고 경망하여 형장을 즐겨 쓰므로 전일 호서에서 직임을 맡았을 때 인심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미 시험한 결과가 이와 같은데 어찌 다시 중책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영남 지방은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