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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중군의 정황을 탐문하여 보고하다.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전일 정사가 말한 바, 동작진(餇雀津)의 나룻배를 숨겨 둘 것과 새벽에 남대문 등을 열지 말라고 한 일을 신들이 다방면으로 탐문했으나 그 실상을 파악치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남호정(南好正)이 비로소 정사 관하의 노예초(路禮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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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명초하여 인견하다.사시에 상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명초하여 인견하였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이르기를, “주문사(奏聞使)를 차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본에 사신을 보내는 것이 대지(大旨)이다. 중국이 간세한 무리에게 기만을 당해서 성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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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의 도사 장언지가 군량 조달을 재촉하다.형군문(邢軍門)의 도사 장언지(張彦知)가 시어소에 와서 군문의 분부로 말하기를, “사로의 대병이 일제히 진격하니, 천하의 대사가 이 한번의 일에 달려 있습니다. 중국의 군량을 많이 조발해 왔는데 중로에 적체되어 운반해 오지 못하니, 만일 하루라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