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량의 되와 말의 기준을 정하여 손실이 없도록 조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중국군에게 지급할 군량의 되와 말을 장포정(張布政)의 자문에서 요동의 되와 말을 쓰라고 하였고 지금 양총병(楊總兵)의 패문에서도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여느 때 요동의 1되는 우리나라의 3되에 해당한다고 ...
-
오유충을 접견하고 왜적의 군량과 군기를 태우게 하는 계책을 듣다.
미시에 상이 남별궁으로 행행하여 오총병(吳摠兵)【오유충(吳惟忠)이다.】을 접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서로에 가가(假家)를 짓지 않았는가?”
하니, 통사가 아뢰기를,
“만들긴 했으나 거적으로...
-
영의정 유성룡 등이 피난 계획을 거둘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이 빈청에 나와 아뢰기를,
“신들이 오늘은 번거로울까 염려하여 감히 문안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약방에서 입진하기를 계청하였으나 윤허를 받지 못했는데 성후가 어떠신지 매우...
-
해운과 해도의 원근 등에 관한 내용의 자문을 장 포정에게 보내다.
장포정(張布政)에게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