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조에서 왜인에게 몰래 집을 판 자를 벌주도록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웅천(熊川) 사람 마동(麻同)·철동(哲同)·김동(金同)·유몽(劉蒙)·윤검정(尹檢丁) · 박강(朴江)·배후동(裵厚同)·우돌동(禹石乙同) 등이, 각 고을에 사는 백성을 삼포 왜인의 집에 비밀히 팔았습니다. 왜인...
-
정언 조즙이 황정욱 사건, 정기원 등의 개정 황정욱의 방면 취소에 대해 아뢰다.
정언 조즙(趙濈)이 아뢰기를,
“대사간 신식(申湜)은 ‘황정욱(黃廷彧)의 일을 가지고 여러 달 동안 논박하였으나 전하의 허락을 받지 못하였므로 상하가 서로 버티고만 있는 것은 한갖 사체를 손상시킬 뿐이라고 생각하여 양사가 서로 의논하여 정계하였다. ...
-
의주부윤 황진이 오총병과 마제독의 출병을 보고하다.
의주 부윤 황진(黃璡)이 치계하였다.
“오총병(吳總兵)이 남병 5천 명을 영솔하고 5월 7일에 길을 출발하여 구련성(九連城)에 도착한 다음 1~2일간 머물다가 압록강을 건널 것이라 하고, 마제독(麻提督)은 이달 4일에 광녕(廣寧)에서 출발하여 요동을...
-
≪주역≫을 진강하고 북쪽의 방비 및 경성의 축성, 청용청 등을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억령(億齡)이 또 아뢰기를,
“지난번에 북병들을 되돌려보냈다가 이제 다시 불러와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게 하였습니다. 당초 그들을 불러왔던 것은 그들이 씩씩하고 말[馬]들이 건장해서 싸움에 용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
-
평안감사가 오총병과 마제독의 동향을 보고하다.
평안감사가 서장으로 아뢰었다.【대체의 내용은 오총병(吳總兵)이 16일에 압록강을 건너고 18일에 의주를 출발하여 급히 내려갔고, 마제독(麻提督)도 이달 16일에 7천의 병마를 거느리고 요동으로부터 출발하여 뜻밖에 나왔으니 22일경이면 압록강을 건널 것이며,...
-
오유충을 접견하고 왜적의 군량과 군기를 태우게 하는 계책을 듣다.
미시에 상이 남별궁으로 행행하여 오총병(吳摠兵)【오유충(吳惟忠)이다.】을 접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서로에 가가(假家)를 짓지 않았는가?”
하니, 통사가 아뢰기를,
“만들긴 했으나 거적으로...
-
윤형이 오총병이 고국으로 돌아갈 뜻을 가지고 있음을 고하다.
오총병(吳總兵) 접반사 윤형(尹泂)이 치계하기를,
“총병이 안동에서 돌아와 병을 핑계하고 출입하지 않으면서 집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리와 제독의 아문도 찾아뵙지 않은 채 퇴거하고자 하니, 경리·제독 양 아문에서는 그 통지는 받았으나 답을 하지 않...
-
지휘 황응양과 시어소에서 중국군의 동태와 군사 작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휘 황응양(黃應陽)이 시어소에서 배알할 것을 청하여 상이 나와 맞아들여 전상에 오른 후 읍을 교환하고 자리에 앉았다. 지휘가 말하기를,
“양노야(楊老爺)가 친히 뵈올 수 없어 감히 저를 보냈습니다.”
하고, 뒤이어 서찰 1통을 꺼내 올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