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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가 왜관을 옮겨 줄 것을 요청하며 왜관을 나온것 등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가 관문을 함부로 나와 동래부에 왔다. 당초 예조가 대마도주에게 답한 서계에 관을 옮기는 것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평성태가 서계를 보고 나서 말하기를,
“우리들이 하락받지 못하면 결코 서계만 받고 돌아갈 수 없다. 장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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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왜인이 창고지기를 상처 입힌 일을 의논하다.
차왜가 동래로 온 뒤로는 왜관의 왜인이 계속 오가며 조금도 꺼리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혹 문을 지키는 병졸이 꾸짖어 금하면 노하기도 하고 찬거리가 약소하면 노하기도 하여 손으로 때리지 않으면 대뜸 칼을 뽑기까지 하였다. 이달 17일에 왜관의 한 왜인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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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 등 50여명이 동래온천에서 방자한 행동을 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 등이 수행 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의 온천에 가서 목욕하였다. 신후재(申厚載)·정석(鄭晳)이 역관을 시켜 타일러 말렸더니, 답하기를 ‘병을 빨리 치료해야겠다.’ 하고는 잇따라 닷새 동안 가서 목욕하였는데 신후재 등이 치계하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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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차 평성태가 죽자 물품을 내리다.
왜차 평성태(平成太)가 죽었다. 평성태가 나올 때에 반드시 허락받을 것으로 여기고 이루지 못하면 죽어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서하였는데 전후에 소란을 피운 것이 다 평성태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조정에서 굳게 거절하고 허락하지 않으니, 평성태가 분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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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붙들려 시간을 지체한 접위관 신후재와 동래부사 정석을 추문하다.
접위관 신후재(申厚載)와 동래부사 정석(鄭晳)을 잡아다 추문하였다. 평성태(平成太)가 정관왜로 병사하자 부관왜 등이 동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이때 조정의 의론이, 마땅히 접위관을 소환해야 한다고 하였으므로, 이에 후재에게 올라오라고 명하였다. 그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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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사 정석이 왜인이 거리낌이 없다는 것과 창고지기를 헤친 일을 치계하다.
차왜가 동래로 온 뒤로는 왜관의 왜인이 줄지어 오가며 조금도 꺼리는 것이 없었다. 혹 문을 지키는 병졸이 꾸짖어 금한다고 노하기도 하고 찬거리가 약소하다고 노하기도 하여, 손으로 때리지 않으면 대뜸 칼을 뽑기까지 하였다. 이달 17일에 왜관의 한 왜인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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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평성태 등이 수행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온천에 가서 목욕하다.
차왜 평성태(平成太) 등이 수행 왜인 50여 명을 거느리고 동래의 온천에 가서 목욕하였다. 신후재(申厚載) · 정석(鄭晳)이 역관을 시켜 타일러 말렸더니, 답하기를 ‘병을 빨리 치료해야겠다.’ 하고는 잇따라 닷새 동안 가서 목욕하였는데 신후재 등이 치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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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차 평성태가 왜관 옮기는 일을 주장하고 돌아가지 않고 있다가 왜관에서 죽다.
왜차 평성태(平成太)가 죽었다. 평성태가 나올 때에 왜관 옮기는 일을 반드시 허락받을 것으로 여기고 이루지 못하면 죽어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서하였는데, 전후에 억지를 부린 일이 다 평성태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조정에서 굳게 거절하고 허락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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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위관 조사석이 왜인과 문답할 내용을 강정해주기를 청하니 제신들에게 하문하다.
상이 양심합에 나아가 대신 및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였는데, 접위관 조사석(趙師錫)과 충청병사 박진한(朴振翰)이 사조하니, 상이 모두 불러 보았다. 조사석이 왜인과 문답할 말을 강정해 줄 것을 청하였는데, 상이 제신에게 하문하니, 모두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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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무사 복선군 이남 등을 청에 보내, 왜와 화친을 맺은 것이 사실이 아님을 말하게 하다.
변무사(辨誣使) 복선군(福善君) 이남(李柟)과 부사 정석(鄭晳) 등이 명을 받들고 청국으로 갔다. 그 주문에 대략 말하기를,
“광해(光海)가 무도하여 어머니를 폐하여 윤상을 무너뜨렸으므로, 인조가 대비의 명을 받들어 권서국사(權署國事)로서 명나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