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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왜선 2척이 수책에 와서 등지승의 서계를 가져왔다고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왜선 2척이 수책에 와서 정지하여 역관에게 말을 전하기를 ‘등지승(藤智繩)이 서계를 가지고 왔다.’ 고 하므로, 역관을 시켜 비밀히 탐지하게 했더니, 그들이 비록 그 내막을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으나, 예수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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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등지승과 예수교도에 관해 대화한 내용을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차왜 등지승(藤智繩)이 역관을 불러 말을 전하기를 ‘지난해에 귀국이 잡아 보낸 당선 안에 과연 예수교도의 당 5인이 있었으므로, 도주에게만 광영이 있었을 뿐 아니라 관백도 매우 기뻐했습니다.’ 하고, 또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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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수왜 평성륜이 청구서 두 첩을 보내오다.
동래의 수왜 평성륜(平成倫)이 청구서 두 첩을 보냈는 바, 그 한 첩에는 생학 한 쌍, 황리, 백조 20수 및 청모란·황모란·흑모란·백모란·적모란과 기화이초를 적었고, 또 한 첩에는 반묘·완청·석척을 적었으므로, 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역관을 시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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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왜관에 있는 왜인과 대화한 내용을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왜관에 있는 왜인 중 우두머리 왜인이 비밀히 말하기를 ‘마도봉행 평성행(平成行)·평지우(平智友)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정사로 삼고, 승려 서수좌(恕首座)를 부사로 삼고, 등지승(藤智繩)을 삼사로 삼아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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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일본대군이 보낸 서계를 묘당으로 하여금 예조에 전달하도록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등지승(藤智繩)이 말하기를 ‘이번 사신 행차는 실로 현방(玄方)이 나왔을 적에 비할 바가 아니다. 대군께서 감격과 기쁨을 감당치 못하여 예조에 서계를 보내면서 기어이 상경해서 친히 바치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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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차가 왔으므로 민응협을 접위관으로 삼아 보내다.
왜차가 왔으므로, 민응협(閔應協)을 접위관으로 삼아 보냈다. 민응협이 동래에 이르러 치계하기를,
“신이 부사 이원진(李元鎭)과 함께 부산에서 사사를 만나 서계를 전해 받았는데, 정관이 말하기를 ‘지난해에 귀국에서 잡아 보낸 광동선 가운데 5인이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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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사와 동래부사 이원진이 예수교도를 수포하는 일과 서계 에 관해 논의하다.
접위관 민응협(閔應協)이 치계하였다.
“왜사가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과 함께 연례를 설행하였는데, 정관 귤성반(橘成般)이 홍희남(洪喜男)을 통해 격앙된 어조로 말하기를 ‘예수교도들을 수포하는 일은 엄격히 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도신(道臣)도 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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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대마도주가 표류된 사람을 송환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을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대마도주가 표류된 사람들을 송환하였습니다. 회답하는 서계에서, 반드시 감사하는 뜻을 전하고 또 자항의 높낮이도 어긋남이 없도록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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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이원진이 유구가 일본에 속한 것 등에 대해 치계하다.
중국 상인이 정의현(旌義縣)에 표류해 왔으므로 현감 이탁남(李卓男)이 가서 살펴 보니 28인이 모두 삭발하고 모자를 썼는데 그 옆에 화려한 비단으로 감싼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온곳을 물어 보니, 대답하기를,
“우리는 모두 남경(南京) 소주(蘇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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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이원진이 제주도에 서양인이 난파한 것과 왜어로 질문한 것 등에 대해 치계하다.
제주목사(濟州牧使)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기를,
“배 한척이 고을 남쪽에서 깨져 해안에 닿았기에 대정현감(大靜縣監) 권극중(權克中)과 판관 노정(盧錠)을 시켜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보게 하였더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배가 바다 가운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