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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군사 3천을 추가하고 군량은 우리가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문에 대해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요동도사 자문에 실린 조숭선(趙崇善)의 제본을 보니, 우리나라의 형세를 논한 것이 눈으로 직접 본 것이나 다름없고 또 3천의 병력을 유정(劉綎)의 군사에 추가하여 도합 8천 명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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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시무 대책을 건의하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비변사 낭청을 시켜 아뢰기를,
“근자에 중외의 인심을 보니, 날로 더욱 해이해지고 기율이 없어져 언뜻 적의 기별만 들어도 도망치는 것으로 상책을 삼습니다. 장수로부터 수령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런 생각을 먼저 품기 때문에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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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철저한 하삼도 방비책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년 봄이 가장 걱정되는데, 하삼도(下三道)의 부대를 나누고 장수를 정하여 요해처를 지키는 일은 도체찰사가 필시 이미 조처해 두었을 것입니다. 다만 신들이 멀리서 헤아리는 계책을 말씀드리면 조령(鳥嶺)과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