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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수용을 보존한 집경전참봉 홍여율의 6품 초서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집경전참봉(集慶殿參奉) 홍여율(洪汝栗)은 수용을 위호하기를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아서 전일 본도로부터 온 자들이 그의 충성됨을 칭찬한 자가 많았습니다. 이제 첫 번째 보고를 보건대 매우 가상하니 6품으로 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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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참봉 이이첨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오다.
광릉참봉(光陵參奉) 이이첨(李爾瞻)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왔는데, 상이 백관을 거느리고 5리쯤 나와서 지영하였다. 변란이 나던 처음에 봉선사(奉先寺)의 중 삼행(三行)이 영정을 봉선전(奉先殿)에 묻어두었었는데, 뒤에 적에게 발굴되어 찢어버리려고 하는 것을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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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사헌 등과 홍여율의 논상과 진정창법 등에 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론하였다. 상이 좌우에게 이르기를,
“어찌 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하지 않는가?”
하자, 대사헌 김늑(金玏)이 아뢰기를,
“집경전(集慶殿)의 어용이 지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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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의 등급에 대해 의논하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원균을 2등에 녹공해 놓았다마는, 적변이 발생했던 초기에 원균이 이순신(李舜臣)에게 구원해 주기를 청했던 것이지 이순신이 자진해서 간 것이 아니었다. 왜적을 토벌할 적에 원균이 죽기로 결심하고서 매양 선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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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왜적들 속에서 파괴된 영정 몇 조각을 궤 하나에 담아 종묘에 봉안하였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열성들의 영정이, 변란을 겪은 뒤에는 단지 태조와 세조 두 분만 이이첨(李爾瞻)·홍여율(洪汝栗) · 오희길(吳希吉) 등이 영정전의 참봉으로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모시고 나와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