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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행궁에서 신하를 인견하고 이어할 곳을 논의하다.
상이 영변행궁에 납시어 호종한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최흥원(崔興源)이 아뢰기를,
“상께서 정주로 이주하고 싶으시더라도 우선은 여기에 머무르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이 일에 대한 내 생각은 이미 정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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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황 ․ 정언지 ․ 이노 ․ 김정목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안황(安滉)을 돈령부도정에, 정언지(鄭彦智)를 한성부 좌윤에, 이노(李輅)를 한성부 우윤에, 김정목(金庭睦)을 호조정랑에 제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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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길 ․ 이시언 ․ 김정목 ․ 한회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유영길(柳永吉)을 강원도관찰사에, 이시언(李時彦)을 사헌부 장령에, 김정목(金庭睦)을 사간원 헌납에, 한회(韓懷)를 예조좌랑에 제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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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김정목을 요동에 파견하여 조속한 출병을 청하게 하자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예조판서가 치계한 내용에 ‘별도로 재신 한 사람을 차임하여 빨리 송시랑(宋侍郞)에게 전진하기를 청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대군이 이미 출발하였으니 물러갈 리가 없으나 지금의 사세는 하루가 급하니 전사(專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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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이빈과 이일의 갈등, 중국군의 출병 등을 논의하다.
우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행 이조판서 구사맹(具思孟), 서천군(西川君) 정곤수(鄭崐壽), 형조참판 이희득(李希得), 동지중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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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독을 전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이제독(李提督)을 전별하기 위해 거둥하여 궁문을 나왔다. 먼저 동부승지 심희수를 보내 명을 가지고 가서 제독에게 고하게 하였는데, 심희수가 복명하기를,
“제독이, 상께서 나오셔서 접견한다는 말을 듣고 노동하시지 말기를 굳이 청하였습니다. 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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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평양 수복책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대사헌 김응남(金應南),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이조참판 구사맹(具思孟), 형조참판 이희득(李希得), 도승지 유근(柳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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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동궁에게 정사를 일임한다는 전교를 거두기를 청하다.
양사【대사헌 정창연(鄭昌衍), 대사간 이해수(李海壽), 사간 유공신(柳拱辰), 집의 이호민(李好閔), 헌납 김정목(金廷睦), 지평 유몽인(柳夢寅)․박승종(朴承宗), 정언 황신(黃愼)】가 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어제 정언에 내리신 하교를 보니 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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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사헌 등과 홍여율의 논상과 진정창법 등에 관해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론하였다. 상이 좌우에게 이르기를,
“어찌 각자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하지 않는가?”
하자, 대사헌 김늑(金玏)이 아뢰기를,
“집경전(集慶殿)의 어용이 지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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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이항복이 원훈 문제에 있어서 이덕형 ․ 심충겸 ․ 홍진 ․ 이괵 등의 일을 아뢰다.
영의정 이항복(李恒福)이 비밀리에 아뢰기를,
“…… 신이 전후 내린 비망기를 읽어보건대 ‘공이 있는 자는 모두 기록하고 중국군을 청하여 오게 한 자는 마땅히 원훈으로 삼아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중국군들이 우리나라에 오게 된 것은 의주(義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