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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화를 침범하여 노략질하다.
왜적이 또 강화를 침범하여 크게 죽이고 노략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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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적에게 승첩하였다고 거짓으로 아뢰어 상을 받은 최인철을 탄핵하다.
사헌부가 탄핵하기를,
“최인철(崔仁哲)이 명을 받고 사신으로 나갔다가, 제 마음대로 조정에 돌아와서 거짓으로 왜적에게 승첩하였다고 아뢰어 국가를 속이고 참람되게 상을 받았으니, 법으로 다스려 뒷사람을 징계하소서.”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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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신주 ․ 옹진 ․ 문화 등지를 침범하다.
왜적이 신주(信州)·옹진(甕津)·문화(文化) 등 현을 침범하니, 원수 조인벽(趙仁壁)·나세(羅世)·심덕부(沈德符)가 적과 싸워 이기지 못하고, 군사를 더 보내 주기를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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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순천 ․ 악안 등지를 침범하니 병마사 정지가 18급을 베고 3명을 생포하다.
왜적이 순천·낙안(樂安) 등지를 침범하니, 병마사 정지(鄭地)가 18급을 베고, 3명을 생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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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서해도 안주와 장택현을 침범하다.
왜적이 서해도 안주(安州)를 침범하고, 또 장택현(長澤縣)을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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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가 적에게 잡혔다가 도망하여 돌아온 자를 죽이지 말고 포상을 하라고 이르다.
우(禑)가 도당에 이르기를,
“이제 들으니, 변방 백성으로 적에게 사로잡혔다가 요행히 도망하여 돌아온 자를 모두 적의 간첩이라 지목하여 곧 죽인다 하니, 대단히 불가한 일이다. 대개 고향을 생각하고 본토를 그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하물며 부모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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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전객사사 안길상이 일본에 도착하여 병들어 죽다.
판전객시사(判典客寺事) 안길상(安吉常)을 일본에 보내어 왜구를 금지할 것을 청하였는데, 길상이 일본에 도착하여 병들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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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 2백여 척이 제주 및 영강 ․ 장연 ․ 풍주 등 현을 침범하다.
왜적 2백여 척이 제주를 침범하고, 또 영강(永康)·장연(長淵)·풍주(豊州)·안악(安岳)·함종(咸從)·삼화(三和)·강서(江西) 등 현을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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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가 적에게 죽은 강화 및 서해 백성의 시체를 매장하도록 이르다.
우(禑)가 재상에게 이르기를,
“왜인이 비록 도적이나 그 시체를 묻어 주어야 할 터인데, 하물며 적에게 죽은 우리 강화 및 서해 백성의 시체가 그대로 뒹굴고 있는 것이 매우 많으니, 어찌 차마 볼 수 있는가. 궁내 창고의 돈과 베를 내어, 매장하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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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군도만호 정룡이 왜적의 배 한척을 잡아 모두 죽이다.
전라도수군도만호 정룡(鄭龍) 등이 왜적이 제주를 침범한다는 말을 듣고, 병선 두 척을 거느리고 정탐하여 적의 배 한 척을 잡아서 모두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