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이 임피현을 함락시키고 다리를 끊고 지키자, 유실 등이 적의 반격으로 패하다.
    조사민(趙思敏)을 전라도부원수로, 목충(睦忠)을 조전병마사로, 또 변안렬(邊安烈)을 양광·전라도도지휘사 겸 조전원수로 삼았다. 이때에 왜적이 임피현(臨陂縣)을 함락시키고, 다리를 끊어서 견고히 지켰다. 유실이 몰래 군사를 시켜 다리를 만드니, 안렬이 군사를 끌…
  • 사헌부에서 전라도 원수 유영을 형벌로 다스리는 일 등을 상소하다.
    사헌부가 상소하기를, “전라도원수 유영(柳濚)이 곤임에 뜻을 두지 않고 날마다 음악과 여색에만 정신을 쏟아 왜적이 승기를 타서 포학을 자행하게 만들었고, 전주가 함락되니 말에서 떨어졌다고 거짓으로 핑계를 대고 군사를 끼고 앉아 머…
  • 나흥유가 일본 승 주좌의 글을 가지고 일본에서 돌아오다.
    나흥유(羅興儒)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일본이 중 양유(良柔)를 보내어 답례하고, 이어서 채단·화병·장검 등의 물건을 바쳤다. 신사년 동정한 이후로, 국교를 끊은 지가 백 년이나 되었다. 이때에 이르러 일본이 흥유를 간첩이라 하여 가두었다. 양유는 본래 우리나라…
  • 왜적이 부령을 침범하자, 변안열 ․ 나세 ․ 조사민 등이 나가 싸워 크게 이기다.
    왜적이 부녕(扶寧)을 침범하자, 변안렬(邊安烈)·나세(羅世)·조사민(趙思敏) 등이 나가 쳐서 크게 깨뜨렸다.
  • 왜적이 진포와 강화부 ․ 한주를 침범하다.
    왜적이 진포(鎭浦)를 침범하고, 또 강화부를 침범하여 군함을 불사르고, 또 한주(韓州)를 침범하였다. 최공철(崔公哲)이 쳐서 100여 급을 베었으므로, 술과 안장 갖춘 말을 주었다.
  • 왜적이 진주 명진현 ․ 함안 ․ 동래 ․ 양주 ․ 언양 ․ 기장 ․ 고성 ․ 영선을 노략질하다.
    왜적이 진주 명진현(溟珍縣)를 침범하고, 또 함안(咸安)·동래(東萊)·양주(梁州)·언양(彦陽)·기장(機張)·고성(固城)·영선(永善) 등을 불사르고 노략질하였다.
  • 왜적이 전주를 침범하자 원수를 뽑기를 의논하다.
    …… 이보다 먼저, 왜적이 전주를 침범하니 도당에서 원수를 뽑기를 의논하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어 지윤(池奫)의 아들 익겸(益謙)을 보내려 하였는데, 지윤이 마음속으로 불평하였다. 인임(仁任)·지윤·최영(崔瑩) 등이 복흥(復興)의 집에 모여 의논하였는데 오래도…
  • 왜적이 진주 반성현 ․ 울주 ․ 회원 ․ 의창 등지를 침범하다.
    왜적이 진주 반성현(班城縣)을 침범하고, 또 울주·회원(會原)·의창(義昌) 등 현을 침범하여 죽이고 노략해서 거의 다 휩쓸고, 또 밀성군과 동래현을 침범하였다.
  • 왜적이 합포영을 불사르고, 양주와 울주 등지를 침략하다.
    왜적이 합포영(合浦營)을 불사르고, 양주(梁州)와 울주 두 고을과 의창(義昌)·회원(會原)·함안·진해·고성·반성(班城)·동평(東平)·동래·기장 등 현을 도륙하고 불살랐다. 이전에 원수 김진(金縝)이 한 도의 창기 중에 얼굴 예쁜 자를 모아다가 날마다 부하들과 …
  • 왜적이 회원창의 품미를 약탈하다.
    왜적이 회원창(會原倉)의 품미(品米)를 약탈하였다. 이때에 군량이 부족하여 주군으로 하여금 직품에 따라 차등 있게 쌀을 내게 하고, 그것을 ‘품미’ 라고 하였다.